이 책은 제목이 확 와닿았다. 무언가 몰아치듯 바쁜 순간이 있어도 조금만 견디면 휴식의 시간이 다가오리라는 희망이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지금이 인생의 목요일이라면,
지치는 목요일마저 좋아진다면
매일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책 뒤표지 중에서)
하긴, 목요일이 일주일에 한 번 오는 그 목요일일 수도 있고, 크게 보면 인생의 목요일이라고 생각해도 그 또한 맞는 말이니, '목요일'에 대한 생각의 영역을 확장시켜본다.
거기에 더해 프롤로그의 글도 인상적이었다.
진심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진심만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 분명하고 싶지만 늘 어딘가 언저리에 걸쳐 있는 어정쩡한 마음. 나는 못 지키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요구하게 되는 다짐을 알아서 나는 자꾸 작아진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모두 작아진 마음으로 적은 편지들. 이렇게 애매한 채로, 이도저도 아닌 태도로, 여기저기 한 발씩 걸친 자세로 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이 살아가는 중에 언젠가 다시 작아진 내 마음 앞에 도착하길 바라며 적은 편지다. (6쪽)
오늘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마음에 공감하게 되어 이 책 『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를 펼쳐들었다. 어쩌면 이 안에서 내 마음을 발견하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