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보면 별자리가 떠오른다. 아는 별자리를 발견하면 반갑고, 책을 보다가 새로 알게 되면 그 또한 새롭고 흥미롭다. 그나저나 옛사람들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한 것일까. 언제부터 저 밤하늘을 보면서 '저건 기린', '저건 물고기' 그러면서 바라보았던 것일까.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인상적인 글이 있다.
"내가 한 일이라곤 별과 별 사이에 선을 그은 것밖에 없다.
놀라운 건 여태껏 그렇게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아, 그런 것이구나! 그가 별과 별 사이에 선을 그었구나!'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궁금해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 다이어그램의 시작이 된 책이라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의 말대로 별과 별 사이에 선을 그은 것뿐이지만, 그 혁명적인 발상은 별자리의 모양과 별자리 이름을 직관적으로 연결하는 '별을 보는 새로운 방식'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이 책에 수록된 별자리 다이어그램은 수많은 천문학 가이드북에 수록되어 있으며, 여러 관측소와 천문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밤하늘의 클래식을 통해 우리는 천문학적 지식이나 망원경, 혹은 나침반 같은 장비 없이도 별자리를 찾고 밤하늘을 읽을 수 있다.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문득문득 우주 속 나의 존재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를 읽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