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착! 발음 이야기'는 발음 에피소드를 들려주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번 이야기는 아이쿠~ 민망해라. 정말 큰일날 일이다. 이름이 제법 알려진 한국계 미국 정치인의 예전 실수담이라고 하는데, 발음에 따라 이렇게 사람들 민망하게 할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국내인사 모임이라 통역관 없이 한국계 대표인사로 초청받은 이 분이 VIP를 직접 소개하겠다고 나서는 겁니다. 몇 문장 되지 않아 열심히 준비한 터라 꽤 뿌듯한 표정으로 단상에 올라선 그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It's my great privilege to have such an impotent guest..."
순간 장내는 웃음을 참느라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된 사람들, 헛기침을 하는 사람들, 고개를 숙이고 웃는 얼굴을 감추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기 직전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VIP 소개에서 이같이 물의를 일으킨 이유는 발음에 있었습니다. important 임포얼턴(ㅌ)를 impotent 임포턴트로 발음한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신사분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로 들려야 할 말이 그만 '성불구인 신사분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로 들렸던 것입니다. (157쪽)
발음은 역시 중요한 게 아닌 게 아니다. 정말 중요하다. 잘못했다가 나도 모르게 커다란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이것만큼은 아는 것이 힘이다. 열심히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