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만드는 뇌신경연결의 비밀 - 연결을 만드는 진짜 반복의 힘
신동선 지음 / 더메이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어본 데에는 '뇌신경 연결'이라는 단어가 주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뇌는 신의 영역이고, 뇌졸중을 앓더라도 우리에게는 신경가소성이 있으니, 이미 손상된 뇌는 어찌할 수 없어도 그 주변에 있는 신경들이 새로이 연결되며 원래 하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애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가소성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이기에 이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의 뇌에도 연결을 만드는 진짜 반복의 힘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미 늦었다고? 아니다. 우리는 백세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특히 이 책 《재능을 만드는 뇌신경 연결의 비밀》은 뇌신경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강력한 뇌신경 연결의 기술이라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신동선. 현재 용인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신경과 전문의이며, 진료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언어만을 듣지 못하는 장애에 대한 뇌신경연결'을 밝히며 대한신경과학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뇌신경연결법에 대한 뇌과학 자기계발서인 《작심》을 쓰기도 했다. 저자는 뇌신경연결에 관한 다양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뇌신경연결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운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뇌신경, 연결, 조합'이란 무엇인가', 2장 '왜 결국 반복이 답인가', 3장 ''어떻게' 반복해야 하는가', 4장 '무엇을 반복해야 하는가', 5장 '뇌신경연결, 실제에 적용하기'로 나뉜다. '언어 재능이 사라진 소녀, 첼로 실력이 사라진 천재', '뇌신경, 연결, 조합에 주목하라', '왜 뇌신경연결조합을 알아야 하는가', '쓰면 연결된다', '상상은 머릿속 실제자극이다', '매일, 자주,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같은 반복'을 '다른 결과'로 만드는 비밀 레시피', '뇌신경연결, 실제에 적용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별다른 재주도 없는 것 같고 능력도 마땅치 않다고 생각할 때면 뇌에 대해 떠올려보자. 저자는 무엇이 재능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실 우리 몸은 하나하나 모두 재능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언급한다. 팔이 있는 것도, 다섯 손가락이 있어서 키보드를 누를 수 있는 것도, 눈이 있어서 화면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모두 재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뇌신경은 연결되며 기능을 발휘하니, 뇌신경연결이 손상되면 나의 자아가 손상되는 것이다.

뇌신경은 서로 연결되면서 일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은 몹시 다양하게 조합되어 다양한 기억, 다양한 재능을 만들어냅니다.

재능이나 기억은 '뇌신경', '연결', '조합'입니다. 즉 재능이란 '뇌신경'이 모여 '연결'을 이루고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낸 상태입니다.

(29쪽)



'뇌가소성'은 뇌질환 환자에게 희망이다. 예전에는 뇌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만이 강했는데, 지금은 희망이라도 있는 것이다. 바로 '뇌신경가소성'으로 꾸준한 반복과 연습으로 어느 정도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어떤 느낌이냐면, 환자는 환자고 너도 해봐라, 너도 할 수 있어, '야나두 야너두' 느낌이다. 누구든지 뇌신경연결을 반복해서 쓰면 뇌신경연결은 강해지는 법이니, 매일, 자주,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하라는 것이다.



'야나두' 느낌이라는 것은 이 책에 '영어, 나도 모르게 듣고 말하는 뇌신경연결 만들기'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179쪽에 보면 '영어 공부는 어떻게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요?'에 대한 답이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안내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내용 하나만 살짝 짚어본다.

영어를 큰 덩어리째로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을 확실히 하고, 목표를 작은 모듈로 잘게 나누어서 끊임없이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187쪽)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목표를 너무 낮게 잡지는 말라는 것이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없는 심심한 목표였다면 그것은 잘못된 목표라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목표를 잡아서 그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고 나아간다면 목표를 위한 뇌신경은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것이다. 매일, 자주, 꾸준히, 즐겁게 목표를 향했다면 목표는 분명 다가오고 있을 거라고 한다.

목표의 크기가 너무 커서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했던 순간, 순간의 바동거림은 머릿속에 흔적을 만듭니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의지력이 탄탄해졌을 수 있습니다. 동기력이 단단해졌을 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했던 순간의 기록은 또 다른 목표를 위한 순간에 활용됩니다. 뇌신경 연결의 세계에서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모든 순간이 의미를 남깁니다. (203쪽)

단순히 뇌신경연결에 대한 글이 담긴 자기계발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내 마음은 그 이상의 느낌이다. 단순한 자기계발서 이상으로 의미가 확장된다. 특히 인생에서 바동거리며 실패하던 모든 순간까지 내 뇌의 세계에서는 흔적을 남기고 의미 있는 일로 기억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인지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뇌신경을 연결하고자 무엇부터 해볼지 의욕이 생길 것이다. 매일, 자주, 꾸준히, 즐겁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자기계발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