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을 보니 이 책을 쓰면서 정말 행복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책을 써오면서 이번만큼 자유롭고 즐겁게 집필한 경험은 처음인 듯하다고 고백한다. 그렇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진 초등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 쉽고 재미있으리라 생각되어 기대감이 상승했다.
프롤로그에 보면 '3000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라는 상황 설정으로 시작된다. 거기에서 2020년 서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가득 싣고 우주 탐험하러 고고씽이다. 막 설레는 마음을 어쩐다?
코스캔, 코스큐브, 코스피어 등 로봇들과 방해로봇 안티모스, 이우주 박사가 등장 캐릭터라고 소개한다. 또한 초등 과학 학년별 교과연계표도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3-1부터 6-2까지 영역, 핵심 개념, 내용 요약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은 우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읽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신기하다. 로봇들이 대화를 나누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고,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 흥미롭다.
코스캔: 코스큐브! 무슨 영화 보고 있니?
코스큐브: 《해와 달이 된 오누이》라는 전래동화야. 엄마를 잡아먹은 호랑이를 피해서 오누이가 나무 위로 도망쳤는데, 호랑이가 나무 위까지 쫓아와. 위험에 처한 오누이가 간곡하게 하늘에 소원을 빌자,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와. 무사히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해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야. 우주 엘리베이터 원리 연구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 보는 중이야. (66~67쪽)
우주 엘리베이터는 1895년 러시아의 치올콥스키가 줄을 이용해 우주로 화물을 이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처음 했지만 아직 만들지는 못했다고 한다. 지금도 과학자들이 열심히 실험하고 있으니 언젠가 가능하게 된다면 우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슝 인공위성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런데 사실 우주 엘리베이터를 만들려는 목적은 돈이다.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우주 정거장으로 화물을 싸게 보낼 수 있다는 것. 1킬로그램의 화물을 로켓으로 보내는 데는 약 2,400만 원 정도 드는데, 우주 엘리베이터로 보내면 1킬로그램 당 약 22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이든 어서 빨리 우주 엘리베이터가 완성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