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발음을 적으면서, 해보면서, 들으면서, 여러 방법으로 훈련해본다. 이 책은 미국식 발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영국발음은 다른 경로로 익힌다고 해도 일단 미국발음은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정복해나갈 수 있다. 알콜은 '앨커호얼', 아스피린은 '애스쁘륀' 뭐 그렇게 발음하는 것이다. 아, 쎄단은 '씨댄'이라고 해야 알아듣는 거구나. 하나씩 배워간다.
그래봐야 발음 좀 다른 것 가지고 정말 못 알아듣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저자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며 '아닐 수도 있겠군' 생각해 보기 바란다. 저자가 drive-in dairy에서 part timer를 할 때의 일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에 묘령의 여성이 차를 몰고 가게 입구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때의 대화이다.
"Give me a 만두."
'미국 사람이 아침부터 웬 만두?'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You can find them in the oriental market or restaurant. (만두를 사려면 동양 식품점이나 음식점에 가셔야죠.)"
"You're carrying it here. (여기 있다니까요.)"
"Would you mind stepping out of your car and getting it? (죄송합니다만, 차에서 내려서 직접 가져가시겠어요?)"
그 여성은 씩씩대며 차에서 나와 매장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더니 음료수 하나를 집어 들었는데, 바로 Mountain Dew였습니다. [마운튼 듀우-]가 '만두'라고 들리다니…. (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