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책으로 그냥 무작정 따라하며 배우는 거 좋아한다. 책 앞에 보면 '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정성'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이미 체험단, 기획단, 평가단, 기자단 등 이 책으로 따라 해본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에서 믿음이 간다. 나는 사실 어떤 것이든 얼리어답터보다는 뒤늦게 참여하더라도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종합편》의 개정판이다. 개정판이 나오고 나서야 이 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늦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번 기회에 내 토종 영어발음에 버뤄칠을 팍팍하며 미국 영어발음으로 무작정 따라해보기로 했다.






 

맨 앞쪽에 보면 '학습 스케줄'을 짜는 곳이 있다. 나는 글쓰기든 영어학습이든 딱딱 나눠서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잘 될 때 더 많이 하고 잘 안될 때 안 하면 안 된다. 무조건 하루 중 시간을 빼놓고 꾸준히 하는 것이 낫다. 안 되면 나중에 다시 보면 되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이 책을 4주에 걸쳐서 공부해볼 것이다. 이번에는 첫째마당의 첫째마디 01~둘째마디 13까지 공부해보았다.

학창 시절 아이들이 영어 문장 밑에 한글로 발음을 적으면 선생님은 그러지 말라고 말리셨다. 그러고는 토종 영어 발음으로 따라 하라고, 혀 굴리라고, "꼬부려~" 막 그러셨다. 그렇게 우리는 그 발음을 듣고 커서 콩글리시를 구사하고 있다. 물론 영어를 하는 데에는 발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으니 해보기로 한다. 이번에는 아예 발음 자체를 적으며 따라 해본다. Radio는 '뤠이리오우~' 그러면서 말이다. 나에게 뭐라고 할 사람 없다.





 

먼저 발음을 적으면서, 해보면서, 들으면서, 여러 방법으로 훈련해본다. 이 책은 미국식 발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영국발음은 다른 경로로 익힌다고 해도 일단 미국발음은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정복해나갈 수 있다. 알콜은 '앨커호얼', 아스피린은 '애스쁘륀' 뭐 그렇게 발음하는 것이다. 아, 쎄단은 '씨댄'이라고 해야 알아듣는 거구나. 하나씩 배워간다.

그래봐야 발음 좀 다른 것 가지고 정말 못 알아듣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저자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며 '아닐 수도 있겠군' 생각해 보기 바란다. 저자가 drive-in dairy에서 part timer를 할 때의 일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에 묘령의 여성이 차를 몰고 가게 입구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때의 대화이다.

"Give me a 만두."

'미국 사람이 아침부터 웬 만두?'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You can find them in the oriental market or restaurant. (만두를 사려면 동양 식품점이나 음식점에 가셔야죠.)"

"You're carrying it here. (여기 있다니까요.)"

"Would you mind stepping out of your car and getting it? (죄송합니다만, 차에서 내려서 직접 가져가시겠어요?)"

그 여성은 씩씩대며 차에서 나와 매장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더니 음료수 하나를 집어 들었는데, 바로 Mountain Dew였습니다. [마운튼 듀우-]가 '만두'라고 들리다니…. (43쪽)



이 책의 맨 뒷부분에는 '발음훈련 워크북'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 순간만이라도 진심을 다해 열심히 따라 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알던 발음은 제쳐두고 이 발음들로 싹 바꿔보아야겠다.



아까 그 에피소드를 들려준 페이지의 본문 제목은 'Hilton Hotel이 힐튼 호텔이 아니라고?'인데 위에 만두 이야기만 나오고 정작 힐튼 호텔의 발음은 알 수 없었으니! 그건 바로 알려주면 재미없지 않은가. 정답은 '힐튼'이 아니라 '히을흔' 되시겠다. 그래도 이 정도는 어떻게든 눈치껏 알아들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을 보면 못 알아듣겠는 발음이 생각보다 많으니 '아는 것이 힘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익혀보아야겠다.



 

지금껏 영어공부를 하면서 가볍게 생각한 것이 '발음'이다. 하지만 영어를 공부한다면 그들의 발음과 비슷하게 하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미국영어 발음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연습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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