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먼저 떠나는 이집트 여행 방구석에서 먼저 떠나는 여행
최돈근 지음 / 피서산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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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행을 할 수 없는, 하면 안 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대리 경험'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예전 기억이나 사진을 통해 여행을 접하고 상상하는 시간을 보내며 버틴다. 나도 여행 좀 해보긴 했지만 이집트는 처음이다. 이집트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 보기는 했지만 '이집트 여행 가이드북'은 처음이다. 책 표지에도 보니 '국내 단 하나뿐인 이집트 여행 가이드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고, 나중에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 오늘은 이 책의 제목처럼 '방구석에서 먼저 떠나는 이집트 여행'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최돈근. 개인적인 여행 경험과 APEC과 UNESCO를 통한 국제교류활동을 통한 경험을 살려 선생님 배낭여행 밴드를 운영하면서, 자유여행을 어려워하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항공권 구매, 호텔 예약, 구글맵 사용법 등 체계적인 안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학문적 접근 방식의 내용을 많이 줄이고, 어떻게 이집트란 나라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을지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이동경로를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여행 중에 만난 현지인과의 교류 경험을 곁들여 현장감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책을 펴내며 중에서)

이 책에서는 카이로, 아스완, 아부 심벨, 나일 크루즈, 룩소르 동안, 룩소르 서안, 후르가다 여행에 대해 소개한다. 직접 다녀온 곳을 정리하고 있어서 여행 꿀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보면서 이집트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잠깐 한 적이 있지만, 그냥 생각으로 멈췄다. 만약 그때 '그럼 어떻게 갈지 알아볼까?' 했다면 나는 정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막막했을 것이다. 그럴 때에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된다. 먼저 여행한 사람들의 일정을 보며 내 여행을 조정해볼 수도 있고, 어느 숙소에 머물러볼지 어디를 구경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방구석에서 먼저 떠나보는 이집트 여행'이라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하지 못하는 때에는 상상으로나마 이집트 여행 가이드북을 읽으며 방구석 여행을 떠나볼 수도 있겠고, 여행이 가능한 시기가 온다고 해도 책을 먼저 읽으며 일정을 잡고 계획을 세우며 그 또한 '방구석에서 먼저 떠나보는' 여행이 될 것이니 말이다. 계속 정보를 업그레이드하며 이집트 여행 가이드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천 년 전의 고대 이집트로 들어간다. 어둠 가득한 곳에 조명을 비추어 탑문과 신전의 조각들이 달빛과 어울려 신비감을 자아낸다. 투트모스 3세가 악어 머리를 한 소베트와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에게 봉헌한 사원이다. 나일강의 악어로 인한 피해가 많아지자 고대 이집트인들이 악어를 신으로 만들고 피해를 줄이고자 신전을 지은 것 같다. 신전 내부는 한때 신전을 교회로 사용했던 콥트인들에 의하여 파손이 심한 편이지만 벽화의 완성도는 뛰어나다. (92쪽)

현지에서 진행되는 듯한 대략의 설명과 함께 사진을 보니 그곳에 직접 가보고 싶어진다. 특히 신전 외곽에는 우물처럼 생긴 곳이 있는데 나일로미터라고 하며 나일강의 수위를 재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걸어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고 한다. 나일강의 눈동자 같다. 언제 한 번 그곳에 직접 가서 볼 수 있다면 좋겠다.




 


학문적 접근 방식을 최소한으로 하고 실제 여행을 통해 얻은 정보를 담아서, 여행할 때 가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문적인 내용은 다른 책을 통해서 충분히 얻을 수 있고, 여행할 때 가이드북이 무거우면 짐이 되니, 이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이집트 여행 책자를 처음 접한 사람으로서 이 정도의 내용이면 이집트 첫 여행에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직접 경험한 사람이 들려줄 수 있는 노하우여서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 느낌이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사진을 보며 이집트의 매력을 느껴본다. 하지만 어쩌나. 지금은 여행을 꿈꾸기 힘든 시기인 것을. 그냥 지금은 일단 '방구석 여행'으로 들뜨는 마음을 달랜다. 언젠가 좋은 시절이 오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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