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이하게도 옮긴이의 말이 제일 앞에 있다. 옮긴이의 말을 읽다 보면 '오컴의 면도날'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 부분부터 궁금해져서 찾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고 나면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프란체스코회 수사인 오컴은 "동일한 이론, 동일한 문제의 논증 과정 혹은 여러 가지 해석과 증명 과정에서 절차를 최소화하고 간결하게 증명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요약해 보면 '필요하다면, 곁가지를 늘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 후 사람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원리를 '오컴의 면도날'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60쪽)
이렇게 '오컴의 면도날' 법칙에 대해 알려주며 시작하는데, 저자의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사례가 어우러져 이 법칙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게다가 마무리는 깔끔하게, 아인슈타인의 격언 중 "세상만사 가능한 한 간결해야 하지만 너무 간단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간결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것이 '오컴의 면도날 법칙'의 정확한 사용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오컴의 면도날'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각각 심리 법칙에 대해 너무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간결하게, 그렇지만 너무 간단하지 않게 핵심을 잘 짚어낸 책이다. 베스트셀러이자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나올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