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주식으로 흥하는 중
김옥진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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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아마 주식에 대해 1도 관심 없다가 다들 하니까 슬쩍 관심이 생기다가도 잘 모르겠고 어려운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면 전문가 같은 사람 말고 그냥 아는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떨까.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주린이들 다 불러 모으는 센언니 느낌이랄까.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 『언니는 주식으로 흥하는 중』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옥진. 경영학을 전공하고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다. 돈 벌기는 어렵고 돈 들 일은 많은 시대를 살며 부업인 주식 투자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글은 대단히 큰 돈을 벌기를 희망하거나, 투자의 신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을 위한 글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무겁지 않게 돈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이다. 돈 많은 사람을 위한 재테크 기술을 전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의 시행착오를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돈을 배우고 주식을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14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투자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2장 '아는 만큼 보인다: 투자 적성 파악하기', 3장 '보이는 만큼 수익이 난다: 정보 수집 습관화하기'로 나뉜다. 백도 주식도 없던 내가, 주식에 대한 편견은 그렇게 쌓인다, 나도 한번 해볼까? 주식 투자!, 첫 매수부터 매도까지, 이제야 투자 방향과 목표를 고민하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눈은 뜬 것 같다, 언제 들어도 슬픈 손절의 역사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주식을 처음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남자 친구와 내기를 한 것이다. 졸업장을 먼저 받는 사람에게 '목돈'을 주기로 한 것이다. 저자는 50만 원을 불렀고, 남자친구는 그 정도 금액으로는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된다며 250만 원을 불렀다는 것이다. 내기를 하기 몇 주 전 백화점에서 본 백의 가격이 250만 원이었던 것이다. 결국 먼저 졸업장을 손에 쥐었고, 그 돈으로 명품 가방이 아닌 주식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이제 좀 관심을 갖고 해볼까 생각해도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고민이라면 이분이 주린이를 이끌어줄 언니 되시겠다. 자신의 우왕좌왕 좌충우돌 경험담을 실감 나게 들려주니 읽는 내내 갖가지 우여곡절을 직접 겪는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무슨 일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에게 남는 것은 없지만, 시도하면 때때로 시련과 좌절을 겪을 수 있겠지만 경험이 쌓여가는 것이다. 일단 명품 백을 사지 않고 주식 투자로 발길을 돌린 것은 대단한 발걸음이다. 결국 이렇게 책도 출간할 경험이 되었으니 말이다.



주머니에 먼지만 풀풀 날리던 예술 후원인,

돈 좀 굴릴 줄 아는 셀프 인생 경영인이 되다!

그냥 아는 언니가 나보다 먼저 주식 투자에 발을 디뎠는데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고,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수다 떠는 기분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그 언니가 투자를 막 잘해서 손대는 것마다 미다스의 손인 것은 절대 아니고, 그냥 현실 언니여서 더 믿음이 간다. 실제 그런 사람에게 노하우를 직접 듣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으로 의문을 푸는 것이 훨씬 더 시간 절약인 것도 있고, 통통 튀는 현실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현실 이야기와 함께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도 채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주린이의 시선을 끌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슬슬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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