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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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이런 글이 있다. '긍정심리학 최고의 성과는 희망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희망은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게다가 '매일 조금씩 삶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나가는 훈련'을 한다고 하니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댄 토마술로.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개설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응용긍정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영성심체연구소 핵심 교수진 중 한 명이다. 응용긍정심리학 분야의 국제적인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벽을 낮추면 비로소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프롤로그 '어느 날 뭔가가 예고 없이 찾아올 때'를 시작으로, 1장 '잠시, 마음을 멈춘다', 2장 '삶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3장 '회색빛 삶을 채색하기', 4장 '당신의 마음, 잘 있나요?', 5장 '가장 멋진 나를 만나는 시간', 6장 '조금 울퉁불퉁해도 걸어가 보기', 7장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8장 '돌아보면 누군가는 내 옆에 있다', 9장 '나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로 나뉜다.



임상심리학 분야는 전통적으로 정서적 고통과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다양한 종류의 상담 요법이나 약물치료가 있다. 그렇다면 그 방법들은 효과가 좋고 오래갈까? 많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사실 우울증에서 회복한 사람들의 80퍼센트가 재발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중 하나일지 모른다.

물론 치료 요법, 약물, 식단의 변화, 운동, 숙면이나 혹은 더 많은 햇빛을 쬐는 것 등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하거나 그리 오래가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 전통적인 심리학과 의학은 원래 절반 정도만 성공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구덩이에서 꺼내주기는 하지만 다시 못 들어가게 꽉 붙들어주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그러한 상황이 계속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

운동이나 숙면 또는 영양가 높은 식단처럼 건강에 좋은 습관을 길렀다면 계속 유지하라. 육체적인 건강만큼이나 우리의 정신 건강을 뒷받침해주는 활동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바꿔볼 만한 게 있다면,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이 도움을 줄 것이다.

(19~21쪽)

예전에 웃음치료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는 듯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웃는다는 것이 너무 버거웠다. 결국 강의실 밖으로 몰래 빠져나왔는데, 나만 빠져나온 것이 아니었다. 한둘이 아니었다. 거기에서 강의를 듣다가 빠져나온 다른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웃는 것도 한 시간 내내 하려니까 힘드네요." 어떤 감정이든 그것만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힘들다고 느끼며, 그 이후로는 '웃음치료'라는 단어나 강의는 쳐다도 안 보았던 것 같다.

'긍정심리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복합적이다. 사실 너무 힘들 때에는 무조건 잘 될 거라는 말도, 좋게 생각하라는 말도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은 개나 줘버리고 싶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그런 것 말고는 또 뭐가 있겠는가. 요즘 생각에는 평소에 긍정적인 마인드 훈련을 해놓으면 힘든 때에 꺼내 쓰기에 좋도록 단련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키는 긍정심리학을 받아들여 행복한 삶을 사는 길로 향하기로 해본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과정을 노트에 적어보는 것이 좋다. 자필로 쓰든, 디지털로 작성하든 상관없다. 그냥 일기면 된다. [희망을 채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직접 해보고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길 바란다. 효과를 알아보려면 몸소 겪어보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으니까.

먼저 다 읽고 나서 나중에 연습하기보다 책을 읽으면서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면 관점의 변화가 어떻게 인식을 바꾸는지 실감할 수 있다. 이 과정이 희망을 찾는 여정에 힘을 실어주고, 아울러 당신에게 무엇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알려줄 것이다. (24쪽)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과정을 뛰어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적어나가는 것을 통해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당신의 발목을 붙드는 생각을 적어보자'라든가 '고마운 사람들 떠올리기', '온 감각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기' 등등 이 책에서 던져주는 주제에 대해 스스로 적어나가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이다. 꼭 직접 작성해야 한다. 글을 적거나 자판을 두드리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끄집어낼 수 있는 힘을 느낄 것이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의미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안에서 우리 스스로 희망을 배우는 연습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희망을 채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써나가며 생각해 볼 수 있다. 의미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이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긍정적인 생각이나 희망도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자기계발서이니 활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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