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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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눈에 띄었다. 자꾸 눈길이 갔다. 이 책 말이다. 베스트셀러에 엄청 오래 올라 있어서 자꾸 신경이 쓰였다. 결국 내가 졌다. 읽어보기로 했다. 사실 이런 거 참 좋다. 꿈과 희망을 주는 몽환적인 느낌으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을 듯한 그런 책 말이다. 특히 '독자들의 입소문이 만든 베스트셀러'라는 점 때문인지 엄청 오래 눈길을 사로잡아서 결국 이렇게 읽고 말았다. 책을 펼쳐들고 보니 2020년 7월 초판 1쇄 발행 이후 3개월 만인 10월 14일에 80쇄를 발행했다.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돈 들여가며 구입했는데 돈 아깝지 않은 책이라 더욱 기분이 좋은 책 《달러구트 꿈백화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예. 부산대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다. 클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現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첫 소설을 발표해 후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하였다. (책날개 발췌)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리고 잠든 이들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장소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에서 일하며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의 작업실까지.

그 중에서도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는 곳, 저마다 개성 있게 포장된 꿈 상자들이 진열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그곳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길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주인공 페니는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본다. 페니가 면접을 보는 장면부터 일단 호감을 갖는다. 그런 꿈 백화점이 있다면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자극적인 꿈을 파는 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다스림이라고 하니, 나 같아도 그곳에 취직하고 싶을 것이다.




 

"페니 양,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겠나?"

"물론이죠!"

이 소설에서는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하여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다.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는지 신기했다. 꿈과 모험의 세계에 초대받은 느낌으로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다른 어떤 방해도 상관없이 몰입해서 읽어나갔다. 그렇게 된다.

이 책에는 가지각색 꿈이 나온다. 어린아이부터 어른, 동물까지 갖가지 꿈을 만드는 꿈 제작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네 인생사를 보는 듯하다. 가지각색의 세상살이를 꿈으로 빗대어서 잘 풀어낸 책이다. 꿈을 바탕으로 풀어낸 이야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가 뛰어난 상상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줄곧 감탄했다. 이런 상상력을 소설로 쓴 사람이라니, 그 상상력 정말 부럽고 놀랍다. 독특한 상상력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몰입해서 읽어나가도록 하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다. 이 책을 저녁 이후에 읽으면 좋겠다. 그러면 잠들었을 때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방문할 확률이 더 많을 테니 말이다.

그에 비해 내 꿈은 그동안 왜 이리 무미건조하고 답답했던지…….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오늘 밤 꿈이 달라질 듯하다. 어쩌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방문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에는 꿈에서 영감을 얻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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