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공룡이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자그마치 13마리!' 아이들에게 '공룡'은 그냥 '공룡'이 아니라 탐구대상이기도 하고, 장래희망이기도 하다. "공룡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순진무구하고 귀여운지. (아, 물론 다 커서도 그런 말을 하면 안되겠지만.)
표지 그림을 보면 종류도 다양한 13마리 공룡이 거대 강아지산으로 간다는 전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13마리 귀여운 공룡이 저 험난한 강아지산으로 가면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신나는 모험을 함께 떠나보는 마음으로 이 책 『13마리 공룡 : 거대 강아지산으로 가다』를 읽어본다.
저자들의 소개에 이어 13마리 공룡의 이름을 하나씩 짚어준다.
13마리 귀여운 공룡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자기 이름을 말합니다.모두 13마리 맞나요?
13마리 귀여운 공룡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자기 이름을 말합니다.
모두 13마리 맞나요?
코리, 지오, 라스, 로사, 아우라, 람스, 루리, 스테라, 앙고, 마이아, 로포, 링크…. 이상하다.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 걸까? 다시 세어봐도 나에게는 13마리가 다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고 책장을 넘긴다.
그럼 그렇지. 한 마리 부족하다. 막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의 외침! "앗! 여기 강아지 발자국이 있어!" 공룡들이 강아지를 무서워한다는 설정이 은근 귀엽다. 어쨌든 이들 열두 마리 공룡은 막내 우루를 구하기 위해 거대 강아지산으로 출발한다. 공룡들의 대모험에 동참하는 느낌으로 읽어나가면 된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펼쳐들면 공룡들과 함께 거대 강아지산으로 우루를 찾아 떠나는 듯 모험심을 키울 것이다. 귀여운 공룡들은 덤.
거대 강아지가 물리쳐야 할 악당인 것만이 아니라 열두 마리 공룡이 힘을 합해 구해주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뻔한 스토리가 아니라 나름 반전이어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어렸을 때 악당 무찌르고 그러는 거 보면 가끔은 악당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마무리가 훈훈해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다.
게다가 '13마리 공룡… 어떤 공룡일까요?'를 보면, 처음 듣는 이름의 공룡들이 눈에 띈다. 다들 아는 그 공룡 이름이 아니라, 인생에서 공룡에 대해 제일 잘 안다는 5세 아이와 5세 아이의 엄마들은 아는 이름의 공룡일지는 모르겠으나, 새로이 알게 되는 공룡 이름들이 신기해서 하나씩 알아나간다. 그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일 것이다.
13마리 귀여운 공룡들이 모험을 떠나요!그런데 이게 웬걸?그곳엔 엄~청나게 큰 강아지가 있었어요.과연 우리 공룡 친구들은 어떻게 될까요?(책 뒤표지 중에서)
13마리 귀여운 공룡들이 모험을 떠나요!
그런데 이게 웬걸?
그곳엔 엄~청나게 큰 강아지가 있었어요.
과연 우리 공룡 친구들은 어떻게 될까요?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을 보면서 13마리 귀여운 공룡들과 모험을 떠나본다. 생김새도 다양하고, 거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공룡들이지만 힘을 합해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낼 수 있는 기지를 발휘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동화책이니, 이 책을 읽으며 공룡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도록 슬쩍 건네주면 어떨까.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신나서 몇 번이고 읽으며 모험을 떠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펼쳐들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상상력을 쑥쑥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