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쇼퍼 -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
박용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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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다고 갈망한 데에는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이라는 카피에서였다. 이왕 쓰는 글, 누군가 격하게 읽고 싶도록 만드는 데에 어떠한 노하우가 있을까. 알고 싶었다. 솔직히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의 글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읽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나도 그걸 배우고 싶다.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타고난 능력이 없으니 이렇게 책으로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 『헤드라인 쇼퍼』를 읽으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박용삼. 현재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신사업 발굴과 기술개발 투자 전략, 기업시민을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 등이다. (책날개 발췌)

시도 때도 없이 뉴스가 전달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정보 과잉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이럴 때일수록 유용한 뉴스, 유용한 정보를 골라 읽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기사의 제목, 헤드라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헤드라인을 통해 필터형 인간으로 사는 법, 즉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 책과 함께 자신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헤드라인 레시피를 완성해보자.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유쾌한 헤드라인'에는 군산 꽃새우에 항복한 새우깡, 'ㅎㅎㅎ 전략'으로 위기 넘는다, "한국서 군함 샀더니 마스크, 소독제가 딸려왔습니다" 등이, 2장 '유익한 헤드라인'에는 조회 수가 곧 돈이라서…혐오를 팝니다, 항공 마일리지 '날아갈 일' 없게 한다, 쥐띠해 부자 되려면 고양이 잡아라, 씁쓸한 '1코노미' 확산 등이, 3장 '참신한 헤드라인'에는 '품절'이라 쓰고 '배송문제'라고 읽는다, 거실로 퇴근했다, 나의 호의가 당신의 권리가 될 때 등이, 4장 '궁금한 헤드라인'에는 도둑은 토요일 새벽 3시를 노린다, '노란 조끼'는 왜 그 식당을 습격했을까, 빌 게이츠의 후회, 불황 때 뛰는 '립스틱 지수'… 이번엔 마스크에 갇혔네 등이, 5장 '심오한 헤드라인'에는 제로페이는 착하지 않다, 김정은이 주목하는 세 가지 숫자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괜찮다고 생각한 헤드라인을 뽑아서 소개하고, '사연인즉슨'이라는 이름을 붙여 기사를 소개해 주고, 저자 자신의 견해를 '스치는 생각'에 담았다. 그다음으로 '같은 재료, 다른 레시피'를 통해 비교 분석하며 접해볼 수 있다. 같은 내용도 헤드라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확실히 다르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게다가 요즘에는 제목만 보고 통과하는 경우도 많으니, 어떻게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면서 클릭을 유도할지 헤드라인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니 저자의 분석을 통해 '이렇게 하면 좀 더 시선을 끌겠구나!' 짐작해본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느끼는 데에는 자극적인 헤드라인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가짜뉴스가 성행하는 것도, 욕하고 싶어지는 기사도, 자극적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사회 현상이고, 일단 그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클릭을 하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시선을 끌어당긴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바로 헤드라인이고, 이 책을 통해 '이 내용을 이렇게 제목을 뽑으면 시선을 끌겠구나!' 이해하게 된다.

뉴스의 헤드라인을 살펴보며 헤드라인을 비교분석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니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저자는 맺음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헤드라인을 생산하는 '헤드라이너'이자 그것을 소비하는 '헤드라인 쇼퍼'입니다(358쪽)'라고 말이다. 우리 누구도 헤드라인에서 거리가 먼 사람은 없으니, 정보 홍수 시대에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현명한 헤드라인 쇼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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