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상인의 비밀 - 어느 날 부의 비밀이 내게로 왔다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월요일의꿈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느낌 좋다. 비밀의 문을 여는 듯한 느낌말이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무언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보여줄 듯한 기대감이 생긴다. 특히 반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경영자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 오그 만디노의 명저라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마케팅 석학 홍성태 교수의 20년 만의 재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는 점에 기대감을 갖고 이 책 『위대한 상인의 비밀』을 읽어보게 되었다.



어느 날 주인공 하피드에게 기적처럼 찾아와

그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인으로 만들었던 10개의 두루마리가

봉인돼 있던 부의 비밀을 지금 우리에게 들려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오그 만디노(1923~1996). 세계적인 성공학 작가이며, 이 책은 1968년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2,500만 부가 판매되었다. 199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쓴 18권의 책은 25개 언어로 번역돼 총 5,000만 부가 팔렸다. (저자 소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8장으로 구성되며, 8장부터 17장까지는 첫 번째 두루마리부터 열 번째 두루마리까지 하나씩 풀어나간다. 마지막에는 2020년판 역자 후기와 2000년판 역자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20년이 지나 다시 이 책을 옮기면서 역자는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명저는 또 읽어도 새로운 감동을 준다며 한 줄 한 줄 곱씹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언급한다.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간다. 알라딘의 램프를 보는 느낌이랄까. 문지르면 나타나는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부자인 주인공 하피드가 에라스무스에게 궤짝에 담긴 두루마리를 공개한다. 바로 그 부의 '비밀'이라는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로 이 방이 가득 찬다고 해도 지금 이 작은 나무 궤짝 속에서 자네가 보고 있는 것들의 가치보다 크지는 못할 걸세. 내가 누렸던 성공, 행복, 사랑, 마음의 평화, 그리고 부귀는 모두 다 몇 안 되는 이 두루마리 안에 담긴 것들 덕일세. 나무 궤짝과 그것을 나에게 넘겨준 현인에 대한 빚은 절대 갚을 수 없는 것이라네. (19쪽)

에이, 그런데 에라스무스에게 알려줄 것도 아니면서 살짝 보여만 주고 다시 궤짝의 뚜껑을 닫아버리다니 감질맛이 난다. 도대체 누구에게 두루마리의 비밀을 전해줄지, 그 내용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하피드가 들려주는 지난날의 추억 속으로 오버랩되며 과거 하피드가 두루마리를 전해받는 이야기를 영화처럼 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두루마리에 적힌 비밀을 하나씩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이야기 좋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던 그 느낌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영화 같은 장면에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하나씩 두루마리의 비밀을 들려주는 데에 호기심을 풀어나갔다. 또한 다음으로 두루마리를 받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면서 마지막까지 읽어나간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두루마리 속의 비밀은 어쩌면 그 자체보다는 '비밀'이라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막상 비밀을 알고 나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이미 알던 것을 깨우치는 시간을 보낸다. 사실 세상의 대단한 가치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습관화하지 못하니 먼지 쌓인 두루마리처럼 방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비밀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꺼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인생에 관한 위대한 비밀임에는 분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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