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미수 - 서투른 홈베이커도 손쉽게 만드는 디저트
이미연(Emily) 지음 / 책밥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달달한 디저트 한 입이 내 기분을 풀어준다. 물론 덮어놓고 매일같이 먹다보면 다 살로 갈지도 모르겠지만, 아끼고 아끼다가 가끔, 많이도 아니고 조금씩 먹으며 기분전환하는 건 봐주기로 했다. 힘들게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나 할까. 그 한 조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데 뭘 그리 야박하게 굴 것인가.

그런데 티라미수 한 조각,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자마자 하게 된 것이다. 이 중 몇 가지만이라도 내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어졌다. 물론 진짜 쉬운지 아닌지는 일단 이 책을 읽고 깨닫기로 했다. 어쩌면 맛있는 취미 하나 생기리라 기대하며 이 책 『티라미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연. 10년차 홈베이커다. 취미로 시작해 홀로 고군분투하며 베이킹을 공부하였고, 그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꾸준히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록을 바탕으로 홈베이커를 위한 책을 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 때 그 첫 번째 주제로 '티라미수'가 떠올랐습니다. 티라미수를 선택한 이유는 투박한 과자만 구울 줄 아는 초보도 예쁜 케이크에 도전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어요. 티라미수는 시트, 크림, 토핑 3가지만 조합하면 아이싱 기술 없이도 예쁘게 완성할 수 있는 케이크입니다. 또한 몇 가지 기본 재료에 부재료만 조금씩 바꾸면 오리지널 커피맛 외에 색다른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어 응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티라미수 이야기'에는 티라미수의 어원, 티라미수의 탄생설, 정통 티라미수, 이색 티라미수, 2장 '티라미수 기본 준비'에는 기본 재료, 기본 도구, 기본 테크닉, 3장 '오리지널 티라미수'에는 시트 만들기, 크림 베이스 만들기, 레이디핑거 쿠키 시트를 활용한 오리지널 티라미수, 제누와즈 시트를 활용한 오리지널 티라미수, 4장 '이색 티라미수 22'에는 우유 티라미수, 말차 티라미수, 믹스베리 티라미수, 모카 오레오 티라미수, 쇼콜라 누아제트 티라미수 등등 22가지 이색 티라미수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티라미수의 어원

티라미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티라미수(tiramisu)'라는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잡아당기다'라는 뜻의 'tirare(티라레)'와 '나'를 뜻하는 'mi(미)', 그리고 '위'를 뜻하는 'su(수)'가 합쳐진 단어예요. 직역하면 '나를 위로 끌어올리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먹고 나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는 의미를 품고 있어요. 눈이 번쩍 떠지고 정신이 바짝 들 정도로 맛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커피를 넣어 만드는 특성이 있어 달콤한 피로회복제로 여겨지며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13쪽)

티라미수의 어원을 보면서 '아, 이래서 티라미수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졌구나!' 생각한다. 한 입 한 입 살살 녹아들어 사라져버리는 그 맛에 기분은 한 입 한 입 좋아지니, 특별한 날 솜씨를 발휘해보거나 나를 위해 직접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색 티라미수는 '시트+크림+토핑'으로 구성된 티라미수인데, 이 3가지 요소를 어떻게 변주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의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색 티라미수 22가지를 알려주는데, 그 중 한두 가지를 먼저 만들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또한 그것을 기본으로 삼아 변형을 해서 자신만의 티라미수 레시피를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만들고 싶은 티라미수 이름을 보면 '미리 준비하기'가 눈에 띈다. 앞부분에 있는 기본 베이스 만들기 부분에서 익혀둔 것 중 찾아서 활용하도록 페이지를 적어준다. 빵만드는 데에 취미가 있다면 이또한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예전에 빵을 만드는 것을 잠깐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다양하게 관심을 갖지 않아서 차라리 사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취미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렇게 이색 티라미수 레시피가 있다면 맛있게 만들어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취미로 시작해 베이킹을 지속해나간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실제 홈베이킹을 하고 있는 사람, 베이킹에 어느 정도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 이왕이면 기본 도구도 가지고 있고 오븐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한참을 보관만 하고 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펼쳐들면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 뒷 면에 '시트를 깔고, 크림을 짜고, 토핑을 올리면 어느새 완성!'이라며 참 쉬운 케이크라고는 하지만, 시트 만들고 크림 만드는 작업이 만만치는 않다. 그래도 초보 홈베이커도 만들 수 있으리라는 설명에는 동의한다. 알려주는 대로만 하면 되니까. 티라미수를 만드는 특별한 취미를 갖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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