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인권 상영관 -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최하진.박인숙 지음 / 예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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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언택트 인권 상영관』이다. 먼저 '영화'와 '인권'이라는 테마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부분도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이 책의 앞부분을 조금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든 쉽게 읽으면서, '영화'라는 소재가 접근성을 뛰어나게 해주는 데다가, '인권'에 대해 부담없이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최하진, 박인숙 공동저서이다. 최하진은 영화 칼럼니스트, 박인숙은 변호사다.

영화가 힘이 센 이유는 누구나 쉽게 마음만 있으면 만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한 편이 법안을 상정시키기도 하고, 관습을 깨며, 세상에 작은 목소리를 크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영화만큼 법도 재미있게, 진지하게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작은 시작이 아이들이 세계를 이끌어 갈 영화 인재가 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9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감수자의 글 '모든 사람은 존재 자체로서 인정받아야 한다'와 시작하며 '영화는 힘이 세다', '아동을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것이 아동인권의 시작'을 시작으로, 1부 '법은 삶을 바꾼다', 2부 '나의 권리를 지켜줘', 3부 '나의 행복을 지켜줘'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박변은 청소년 변호사가 되세요"와 "4주가 어느새 7년이 되었습니다"로 마무리 된다.



영화를 본 지가 언제였더라. 그러고 보니 책으로 영화를 접한다는 것이 반갑다. 그런데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라는 테마로 엮은 내용이라니,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보다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그 영화를 직접 보더라도 알 수 없는 것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짚어주는 것이니 더욱 흥미로운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칠드런 액트>, <로제타>, <자전거 탄 소년>, <가버나움>, <아름다운 비행>, <청원>, <우리들>, <4등>, <여행자> 등의 영화와 함께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책이다.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영화 줄거리도 들려주고, 영화 속 법 이야기도 이어간다. 영화를 처음 접하더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충분히 이해할만큼 설명해주어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특히 법적인 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 속 법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된다. 영화와 더불어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내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고, 영화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개선의 첫 발을 내디디면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화 칼럼니스트와 변호사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영화와 청소년 인권 이야기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조곤조곤 친절하게 설명해나간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접하는 영화라도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져서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 안에서 인권 이야기를 짚어주니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잘 모르는 영화라고 해도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들려주니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다.특히 이들 저자가 아이들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이 책을 통해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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