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임홍택(편집왕). 빨간색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국빨간차연합회(전빨련)'를 결성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남과 다른 자동차 색 취향이 '관종' 취급받는 현실을 고민했고 관종이라는 존재와 올바르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이 책 《관종의 조건》에 담았다. (책날개발췌)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 '관종의 등장', 2부 '관종의 조건 4가지', 3부 '관종과 개인: 개인 차원의 관심 획득', 4부 '관종과 조직: 조직 차원의 관심 획득', 5부 '관종과 마케팅: 시대의 관심을 저격한 이들의 비밀', 6부 '관종과 사회의 미래'로 나뉜다. 관종에 대한 다른 생각과 새로운 정의, 어떻게 성공적인 관심 추종자로 남을 것인가, 관심과 마케팅 그리고 시장의 변화, 진실과 거짓 사이, 관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많은 사람이 관종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관종은 말 그대로 '관심종자(관심받고 싶어 하는 종자)'의 줄임말로, 주로 '관심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과도한 언행을 보이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비하의 표현을 넘어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관종은 누군가의 브랜드가 되기도 하고, 적극적이고 친화력이 좋은 인싸(인사이더)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 모두 어느 정도 관심이 필요한 관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7쪽)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관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다른 면모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도 사실 그렇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부담스러우면서도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면 꽤나 우울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관심이 필요한 존재들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