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키다리 아저씨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리즈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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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0년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이 와버렸다. 곧 동지도 되고, 크리스마스, 새해까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안다. 작년처럼, 혹은 그 이전처럼 연휴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을,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런 때라고 풀죽어 어둡게만 보내야겠는가. 이런 때에 딱 맞는 '나에게 주는 선물'을 발견했다. 이 책을 보니 뜬금없이 황진이의 시가 생각난다. 그 싯귀를 읊으며 한 마디 해야겠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나는 스티커 아트북을 채워나가겠소."라고 말이다.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은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액티비티북 시리즈이며, 숫자에 맞는 스티커 조각을 떼어내어 배경지에 붙이기만 하면 멋진 작품이 완성되는 신개념 취미 활동이다.

(책소개 중에서)



이 책은 빨강머리 앤, 프란다스의 개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되는 '키다리 아저씨'이다. 생각해보니 빨강머리 앤과 프란다스의 개는 어릴 적에 애니메이션으로 잠깐씩만 보았지만, 키다리 아저씨 만큼은 각각 다른 출판사의 책을 몇 권 읽기도 했고 주디의 메모에 큭큭 웃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웃다가 설레다가 소녀감성 뿜뿜 느끼던 시간이다.

1912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 작품은 나오자마자 엄청난 호평과 함께 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 읽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아기자기한 소녀감성을 느낄 수 있으니, 적어도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소녀 때의 감성으로 두근두근 설레게 된다. 아마 다시 읽어보아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던가!'라며 편지글 만으로도 재잘재잘 주디의 상큼발랄한 느낌이 오롯이 전해질 것이다.

그러니 키다리 아저씨 스티커 아트북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눈여겨 보았다. 사실 컬러링북은 색깔을 잘못 선택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마무리가 되었을 때 시간이 살짝 아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스티커 아트북이다. 숫자에 맞춰 스티커만 붙여주면 되는 작업이다. 간단하지만 세밀한 작업이어서 집중해야 한다. 이 스티커들을 순서대로 잘 붙이려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할 것이다. 그러면서 온갖 근심걱정 잡생각이 휘리릭 달아날 것이다.








번호에 맞게 붙여나갈 스티커는 다른 페이지에 있다. 뜯어다가 번호 맞춰서 붙여나가면 될 것이다. 한꺼번에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해도 좋을 것이고, 아니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긴긴밤 술이나 한 잔 기울이고 싶지만 참으며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티커를 붙여나가도 좋을 것이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스티커 아티스트가 되면서 말이다.



목차 페이지를 펼치면 5가지 작품의 완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서 시작하면 된다.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두 번째로 순서를 정하고, 연습 게임 삼아서 첫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실패를 잘 하는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스티커는 책에서 뜯어낸 다음에 작품에 붙이기를 권한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완성해낸 스티커북은 나만의 책으로 탄생할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를 마음으로 읽는 또다른 방법, 바로 스티커북으로 만들어가며 읽는 것이니, 이 겨울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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