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미술관 HAPPINESS 내 곁에 미술관
샤나 고잔스키 지음, 슬기 (Red Velvet)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했다. 요즘은 미술관에 갈 수 없으니, 그냥 방 안에서 그림 감상을 하고 싶은 때에 책을 꺼내보며 작품 감상을 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실물영접을 하고 보니 마구 들떴다. 앙증맞고 귀엽고 깜찍한 책이라니! 만사 제쳐두고 이 책부터 보게 되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는 '사랑, 잠, 행복' 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35점의 미술 작품을 다루고 있다. 작품들은 시적인 짧은 문구와 함께 연결 지어 소개된다. 매우 단순한 구성이지만, 단 한 마디의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소개 중에서)



이 책의 지은이는 샤나 고잔스키. 옮긴이는 레드벨벳 슬기다. 부록으로 슬기가 준비한 마그넷, 포토카드, 엽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녀의 팬이라면 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팬이 아니더라도 명화 마그넷과 명화 엽서가 마음에 들어올 것이다.

이 책에는 그림과 아주 짧은 글이 어우러져있다. 사실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느낌을 주려면 글이 너무 많은 것은 감상을 약하게 한다. 이 정도의 짤막한 글에 다양한 작품이 담겨 있으니, 언제든 꺼내들어 감상하고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제목에 충실하게 '내 곁에 미술관'을 하나 장만한 듯하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한 권의 책에 골고루 담아 소개해준다. 모두 '행복'이라는 테마로 엮인 것이다. 도판 목록은 책의 맨 뒤에 자세히 수록해준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검색을 해보는 식으로 영역을 넓혀가면 좋을 것이다.

잘 알려진 유명 작품이 아니라, 생소한 작가이지만 언제 어디선가 본 듯도 하고 처음 감상하는 듯도 한 갖가지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 '내 곁에 미술관'이다.



부록으로 주어지는 마그넷, 포토카드, 엽서도 선물처럼 기분을 업 시킨다. 레드벨벳 슬기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각일 것이다. 기분 좋아지는 스마일 마스넷도 집어들어 냉장고에 붙여두고 싶어진다. 바라보면 미소가 지어질 테니까. '슬기's pick'도 인상적이다. 슬기가 꼽은 '내 곁에 두고 싶은 그림들'과 감상을 들려주는데, 슬기의 감상을 듣고 보니 작품이 더 와닿는다.



두고두고 꺼내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 안에서 미술관에 가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책이다. 책장에 꽂아만 두어도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다. 고급진 도판에 깔끔하게 담긴 작품이 마음에 쏙 들어온다. 힘들고 지친 날, 이 책을 펼쳐들면 휴식처럼 나를 위로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