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 정말 딱 내 스타일이다. 처음엔 그저 미술관 못 가는 마음을 책으로 조금이나마 달래보겠다는 목적이었다. 삭막하게 코로나에만 집중하며 속상한 나날을 보내기보다는 무언가 내 마음을 채울 다른 도구를 발견하고자 했고, '미술'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데 기대 이상의 책을 만났다. 실제 이 책을 접하고 보니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런 점은 레드벨벳 슬기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때와 닮아 있다. <정글의 법칙>에서 레드벨벳 슬기를 처음 보았는데, 거기에서 김준현의 기타에 맞춰 '리멤버 미'를 부를 때, 그제서야 '오호~ 노래 잘 하네~!'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실제로 노래하는 걸 듣고 나서야 그 매력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이 책도 실물로 보고 나서야 그야말로 '내 곁에 미술관'으로 자리 잡아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