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앨리스 빈센트. 런던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던 저자는, 아파트의 작은 발코니에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며 바쁜 도시 생활 가운데 안식을 경험한다. 남자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생긴 삶의 변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빛과 온기와 양분 그리고 수분만 있으면 자신만의 속도로 묵묵히 성장해나가는 식물들을 보고 인생의 영감과 통찰을 얻는다. 나아가 순환의 법칙을 따라 피고 지는 식물의 생명력과 에너지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경험하며 자신을 돌보기 시작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구성은 6월부터 5월까지로 되어 있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6월 '느닷없이 찾아온 마음의 균열', 7월 '나를 일으켜 세울 의지', 8월 '단단한 뿌리가 세우는 안정', 9월 '초록 생활자의 뉴욕', 10월 '런던의 초록 공간', 11월 '가족이 거두는 사랑의 결실', 12월 '새순과 함께 움트는 마음', 1월 '행복의 싹을 틔우다', 2월 '성장의 꽃을 피우다', 3월 '작은 정원의 위로', 4월 '인생의 열매를 맺다', 5월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로 이어지며, 에필로그와 감사의 말로 마무리된다.
'내 삶의 모든 것이 구멍 났고, 바람이 너무 빠르게 빠져나가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9쪽)'라는 표현을 보며, 반려 동물이나 식물이 필요한 바로 그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이 그랬을 당시에 반려식물을 떠올렸다면 좀 더 빠르게 극복했을까? 그 당시에는 반려동물을 잠깐 생각했으나, 내 몸도 버거운데 무리라고 판단되어 금세 포기했다. 왜 식물은 생각지 못했던 것인지, 이렇게 누군가의 책을 접하고 나서야 이 방법도 있었다는 때늦은 깨달음을 얻는다. '이 식물들의 원리를 다룰 수만 있다면, 어떤 힘으로 피고 지는지를 이해할 수만 있다면, 나는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18쪽)'는 말에 크게 공감하며, 저자가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에 집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