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살고 있나요?
이종혁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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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질문을 던진다. "상식으로 살고 있나요?" 생각이 많아진다. 예전에는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상식'이라는 것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며 지냈다. 하지만 요즘은 그것조차 의문이 든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기에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살짝 포기 상태이긴 했는데, 이 책을 보며 정신이 번쩍 든 것이다.

온종일 상식으로 생각하며 비상식에 저항하는 실천만이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저항이 아니라 한 사람이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실천해 낼 수 있는 사고를 통한 자기 개선이 이어질 때 상식적 삶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거침없는 변화 속에서 상식은 브레이크 역할을 하며 속도를 조절해 줄 것이다. 그 혜택은 오롯이 우리의 다음 수십 년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로 돌아올 터이다. 그래서 이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지금 상식에 맞게 살고 있나요?"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이 많이 두꺼웠다면 '상식'이라는 무게에 더해 펼쳐보기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지속 가능한 삶과 소통의 가치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부담 없는 무게감에 펼쳐들기 쉽도록 구성된 책이어서 일단 접근성이 좋다. 상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상식으로 살고 있나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종혁. 소통전략가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세상을 바꾸는 소통'을 화두 삼아 소통 전략 개발에 전념해왔다. 100여 곳이 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통 관련 전략을 컨설팅하고 200여 건 이상의 캠페인과 갈등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책날개 발췌)

대체 상식이란 것이 존재는 하는가. 모두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주장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비상식의 상식화에만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모든 지식은 잠시 접어 둔 채 상식을 강요하지 않고 그냥 질문을 던져 보았다. 이 질문들에 예, 아니오 대답하다 보면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었지?'하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5쪽)

이 책은 의,식,주,인,생으로 구성된다. '의'에는 옷, 이어폰, 신발, 명품, 정리, 웨어러블, '식'에는 유기농, 배달, 맛집, 빵, 소식, 물, 무스 케이크, '주'에는 독서, 책꽂이, 환기, 공간, 식탁, 반려견, '인'에는 자성, 선전, 셀럽, 키, 대화, 배려, 목소리, 남의 말, 인플루언서, 단골, 걷기, 눈물, 소통, 성장, 시력, 노화, '생'에는 하루, 사진, 쇼, 몰링, 소비, 의식 비만, 턱걸이, 꿈, 기도, 여행, 산, 알고리즘, 뉴스, 유행, 포인트, 이동수단, 선물, 나무, 정의, 역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각각의 글은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그냥 하나씩 부담 없이 짚어보면서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읽어나가며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에서는 공감하고, 다른 부분은 '그렇구나' 존중한다. 누군가의 생각을 읽으며 내 생각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사소한 것에서 의미를 건져내고, 때로는 평범한 듯한 현상도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러면서 글의 마지막에는 물음표를 던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자신에게 하나씩 툭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어느 순간 우리는 원점, 즉 제자리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수많은 기술혁신이 우리의 의식을 바꾸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할수록 본질의 가치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비상식이 상식을 지배하는 시대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모두가 하기에 나도 그래야 할 것 같고, 모두가 갈망하기에 나 또한 갈망하는 모습. 나는 사라지고 대중 속 한 무리 안에서 나를 발견하게 될까 두렵기까지 한 시대다.

(195쪽)



이 책을 읽으며 별생각 없이 따르고 살아온 일상에 갖가지 물음표를 던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상식이 무엇인지, 상식에 맞는지, 이런저런 생각조차 모두 혼란스럽기만 한 요즘, 이럴 때일수록 질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지금 상식에 맞게 살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할 시기라는 것을 이 책이 알려준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다큐 프라임>,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온 커뮤니케이션 전략가 이종혁의 '상식'에 대한 생각과 물음을 담은 에세이니 함께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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