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학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이 책의 표지에 있는 글이 눈길을 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사실 그런 적 있지 않은가. 잘 해보려고, 완벽하게 해내려고 기를 쓰다가 완벽하게 하지도 못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는 그런 경우 말이다. 나 또한 완벽주의까지는 아니어도 두려워서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들이 많으니 이 책을 읽으며 용기를 얻고 싶었다. 이 책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을 읽으며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학 강의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탈 벤 샤하르. 하버드대학과 전 세계에 행복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긍정심리학' 교수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해피어』의 저자이다. 그가 진행한 하버드대학교 '긍정심리학'과 '리더십 심리학'의 <행복> 수업은 하버드 재학생의 약 20퍼센트인 총 1,400명이 수강할 정도로 하버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의였으며,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와 예일대학교 셸리 케이건 교수의 <죽음>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로 불린다. (책날개 발췌)

내가 만나본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을 완벽주의자라고 말하지 않았고 완벽주의자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완벽주의자의 정의에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이런저런 방식으로 완벽주의 때문에 폐해를 겪고 있었다. 이 책은 완벽주의의 실체를 밝혀내고 어떻게 그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하며 좀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6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머리글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학 강의'와 서문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를 시작으로, 1부 '불행한 완벽주의자 행복한 최적주의자', 2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3부 '완벽을 넘어 최적으로'로 이어지며, 맺음글 '나는 최적주의자다'로 마무리된다.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현실적이고 건강한 긍정적인 완벽주의와 비현실적이고 신경증적인 완벽주의를 구분하고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완벽주의가 근본적으로나 실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이 책에서 나는 부정적 완벽주의를 그냥 완벽주의, 긍정적 완벽주의를 최적주의라고 지칭할 것이다. (17쪽, 서문 중에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최적주의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최적주의자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실패나 고통스러운 감정을 받아들이고 성공도 받아들인다. 최적주의자는 삶이 주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를 갉아먹는 열등감'이라는 소제목이 눈에 띈다. 완벽주의를 추구할 당시에는 성공을 즐기기는 찰나일 뿐,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으로 성공보다 실패에 훨씬 더 마음을 쓰고 앞으로만 달려나간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사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으니 거기에 열등감이 강해지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을 들려주며 생생하게 표현을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이해의 폭이 넓어지니, 저자의 이야기에 반추해보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완벽주의와 최적주의는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이 아니다. 또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 안에는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는 완벽주의에서 최적주의를 향해 갈 수 있지만 완벽히 완벽주의를 버리고 완전한 최적주의에 도달할 수는 없다. 이상적인 최적주의는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해안이 아니다. 저 멀리서 우리를 인도하고 있으나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별과 같다. 칼 로저스가 지적했듯이, 훌륭한 삶은 어떤 존재 상태가 아닌 과정이다. 목적지가 아닌 방향이다. (270쪽)

'훌륭한 삶은 어떤 존재 상태가 아닌 과정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그 누구도 완벽한 삶을 살지는 않지만, 어느 누구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완벽한 삶을 향해 노력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그 과정만은 높게 사야하며, 완벽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좌절하고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담게 되는 이야기가 많다. 명강의를 들은 듯한 느낌이어서 두고두고 꺼내 읽으며 떠올리고 실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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