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칭찬해줄래? - 칭찬과 인정, 관심과 무시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이동귀.이성직.안하얀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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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칭찬'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본다. 영혼 없는 칭찬은 아무 감동도 주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칭찬받고 싶은 본능이 있다. 특히 열심히 노력했는데 반응이 시원찮으면 은근 서운하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칭찬받으려고 한 일은 아니었더라도 막상 인정받지 못하면 속상하고, 내 수고와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상대에게 서운해집니다'라고 말이다. 이 책은 세 명의 심리학자가 인정욕구에 대해 써낸 책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나 좀 칭찬해줄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이동귀, 이성직, 안하얀 공동저서이다. 이동귀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고, 이성직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이며, 안하얀은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이다.

이 책은 인정 욕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상담 심리학자 세 명의 고민과 경험을 담은 결과물입니다. 인정 욕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 뜻하지 않게 서운해하거나 상처받는 일을 방지하고 자신이 바라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친해질 수 있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무던히 애쓰며 나를 숨기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내 마음을 이해하고, 관계를 윤택하게 해줄 새로운 방법을 연습하다보면,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질 거예요. (7쪽, 프롤로그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의 행복은 어디쯤에 있을까?', 2장 '오늘도 '보이기 위한 나'를 편집하는 중입니다', 3장 '너에게 공감해줄게, 근데 내 얘기부터 들어줘', 4장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내 기분이지', 5장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 오로지 너 하나만', 6장 '당신은 딱 거기까지, 이 선을 넘지 마세요', 7장 '최악의 내 모습,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나요?', 8장 '인정받고 싶은 마음, 어디까지 정상인 걸까?', 9장 '내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연습', 10장 '다시 행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로 나뉜다.



 

먼저 「행복한 느낌이 뭐였더라?」를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의 언어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감정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형용사에 긍정 정서보다 부정 정서에 대한 표현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죠. '언짢다, 짜증난다, 속상하다, 서럽다, 열받는다, 폭발하기 직전이다, 울화통 터진다' 등 사람들은 다양한 부정 정서를 아주 세분화해서 느낍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긍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더라도 부정적인 단어에서 더 많은 정보를 포착해내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17쪽)

그러고 보면 기분 좋은 무언가는 '행복'이라는 단어로 통일해서 두루뭉실하게 '좋겠다' 생각하고 말면서도, '불행'에 대해서는 아주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적확한 단어 표현이 가능하면서 소문도 빠르게 퍼져나간다. 눈덩이처럼 무언가 붙여서 말이다.

처음 시작부터 호감을 가지며 읽게 되는 책이다. 읽어나가다보면 '칭찬받기'에 대한 중요성을 금세 깨닫게 된다. 제목을 보며 칭찬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금세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다행인 것은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기분 좋아지는 것들을 찾아가려는 본성이 우리에게 있다는 점인데, '칭찬받기'가 대표적입니다. 확실히 칭찬은 미지근했던 일상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뭔가 제대로 해낸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랄까요? (18쪽)



 

다양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서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아마 이 사례들을 읽다보면 나의 이야기 혹은 주변의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누군가의 심리이지만 어찌보면 내 안에 있던 모습까지 낱낱이 파헤쳐 설명해주니 관심 있게 읽어나간다.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이야기와 심리학적인 설명으로 읽을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사실 우리는 남들에게는 너그러우면서도 자신에게는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외부의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로운 상태로 행복에 다가설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222쪽)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은 타고난 인간의 본성이지만, 이 욕구가 과잉으로 치닫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게 되고 진짜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SNS 이용이 많아진 요즘, 사회적 가면을 쓰고 꾸며진 나를 업로드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혹시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까지 칭찬을 갈망하지는 않는다며 외면하지는 말기 바란다. 누구에게나 있는 본능적인 심리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글을 구성했는데, 예시를 보면서 때로는 뜨끔하고, 때로는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표지와 제목에서 주는 느낌보다 기대 이상으로 볼 거리가 풍부한 책이었기에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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