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박소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클래식 강연자 겸 칼럼니스트이다. 현재 클래식 전문 비평지 <리뷰>. '다음 브런치' 등에 글을 연재 중이다. 각종 강의와 클래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관공서나 병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연결을 기다릴 때 흐르는 대부분의 음악이 클래식이란 것을 모른 채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나 드라마, 광고에서는 끊임없이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상에서 우연히 듣게 된 클래식의 멜로디가 귀에 익숙한데도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없어 다시 듣고 싶어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들 외에도 비오티, 몬티처럼 다소 생소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일상에서 익숙하게 접한 클래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리고, 조금 더 가깝게 느끼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접했던 멜로디와 동화, 가요, 만화, 심지어 트로트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클래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음을 알고 보물찾기 하는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6쪽, 지은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일상 속 클래식', 2장 '대중음악 속 클래식', 3장 'TV 속 클래식', 4장 '영화 속 클래식', 5장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속 클래식', 6장 '문학 속 클래식', 7장 '여기에도 클래식이?'로 나뉜다. 지하철 환승곡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비발디 <사계>, 그동안 몰랐던 일상 속 음악 용어, 변진섭 <희망사항>과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드라마 <스카이 캐슬>과 라벨 <볼레로>,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킹스맨>과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등장인물과 클래식,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한 '오빠 만세'도 클래식이었다, 오래된 탱고 음악 속에 숨겨진 클래식 등의 글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