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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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이거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의 자존감을 챙기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저 이 책의 제목처럼 '하루 10분'이면, 그리고 매일 조금씩 자존감을 위해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을 오늘부터 시작해보기로 하며 이 책 『하루 10분 나를 생각해』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레슬리 마샹. 임상사회복지사로서 25년간 활동한 전문가이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와 온라인 강좌를 통해 개인의 건강, 전문적인 자기관리, 자신을 새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쓰고 가르친다.

자신을 알고,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과정을 이 책이 안내할 거예요. 책을 따라 일기를 쓰다 보면 때로는 불편한 감정과 피하고 싶은 순간을 대면할 거예요. 그때 고개 돌려 외면하지 말고 꿋꿋하게 정면으로 마주하세요. 어려운 장애물과 위기를 잘 이겨낼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당신에게 도움이 될 메시지, 영감을 주는 인용문, 자기 내면에 집중하고 사랑을 끌어내는 운동까지 담았어요. 일기를 쓰는 동안 자존감을 높이고, 사랑을 경험하는 여행이 되길 바랄게요. 이제, 시작해 볼까요? (9쪽)



 

예전에 일기장에 글을 적을 때 그냥 단순히 그날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되는 대로 적어내려갔다. 하지만 그렇게 적고 나니 나중에 건질 만한 글이 없긴 했다. 게다가 자존감을 끌어올릴 만한 글과 생각을 펼쳐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야 좀 알 것 같으니, 때마침 이 책을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순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진행된다. 글 하나하나가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다. 예전에 '명상의 시간' 방송 목소리 같다고나 할까. 하나하나 적어나가면서, 그렇게 한 계절 한 계절이 지나다보면, 덧없이 시간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내 자존감도 챙기며 뜻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목록을 작성해 보세요.

빗방울이 떨어질 때 맡아지는 흙내음

골목길에 핀 들꽃

표지가 맘에 드는 책

감칠맛 나는 새우요리도 좋고요.

시원한 레몬에이드는 어때요?

자신에게 줄 근사한 선물을 준비하세요.

설렘 가득한 내일을 기대하게 돼요. (42쪽)



 

어떤 질문들이 있는지 슬슬 넘겨보다보니 순서대로 하나씩 꼼꼼하게 작성하고 싶은 의지가 생긴다. 읽고 쓰는 동안 자기비하가 줄어들고 자존감이 올라가며 내면에 집중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하루에 조금씩, 나 자신에게 솔직한 시간을 가지며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을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루 10분, 이 책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보내든 그렇지 않든 하루는 금세 흘러가버린다. 계절을 뭉텅이로 두고 생각해볼 때, 시간이 흐르고 보면 이 책에 글이 쌓이고 자존감도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매일 조금씩 실행해야 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며 '매일 나를 사랑하는,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연습이 오늘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176쪽)'라는 말을 믿고 나만의 글을 써 나가길 권한다. 날마다 조금씩 자존감을 올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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