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권기복. 현재는 읽고 쓰고 그리는 생활인문인이다. 인문학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다.
인문학 공부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바는 하나의 자명한 진리나 결론이 아니다. 오히려 내 안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인문학적 명제들을 만나기 위함이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그간 정성스레 마련해둔 명제들을 주섬주섬 꺼내 대입해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 더불어 우호적이거나 길항하는 명제들이 내 안에서 각축을 벌이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나만의 관점이 형성된다. 그 치열함이 흔적으로 남아 '지성'이 되는 것은 보너스다. 이 책에서 나는 평소 내가 궁금했던,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민하면 좋을 주제와 이론을 정리해 소개했다. (5~6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인문학이라는 밥에 그림이라는 고명을 얹어서'를 시작으로, 1장 '지금 시대에 사랑은 가능한가', 2장 '지금 시대에 돈이란 무엇인가', 3장 '개인, 자유, 욕망의 발견 - 자유주의', 4장 '계급이라는 필터로 세상을 바라보기 - 마르크스주의', 5장 '공공의 것을 위하여 - 공화주의'로 나뉜다. 마지막에 참고문헌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