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골든타임 - 팬데믹 버블 속에서 부를 키우는 투자 전략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이 책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골든타임'이 '부'와 연관된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며 언제 바닥을 칠지 걱정만 하는 이 때, 이 책에서는 말한다. "대공황 이후 가장 강력한 투자 타이밍이 온다!"고 말이다. 또한 이번 사이클을 놓치면 10년간 기회는 없다고 하니,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솔깃할 것이다. 부의 골든타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부의 골든타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종훈. 국내 최고의 경제, 금융 분야 전문기자다.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제, 금융 관련 탐사보도와 기획보도를 통해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보도기자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기자협회 등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 《2020 부의 지각변동》,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역전의 명수》 등이 있으며, 이코노미스트 홍춘욱과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함께 썼다.

연준이 돈의 힘으로 끌어올린 '팬데믹 버블'과 코로나19가 끌어내리고 있는 실물경제 사이에 펼쳐진 커다란 간극에서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포와 기회가 공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부조화 속에서 펼쳐질 거대한 '부의 지각변동'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2021년에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또 대 역전의 골든타임을 거머쥘 수도 있을 것이다.

8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공포와 기회가 공존하는 포스트 코로나, 연준과 부채 사이클에 주목하라'를 시작으로, 1부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부채 사이클의 이해', 2부 '세계경제를 떠받치는 아틀라스, 연준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위기', 3부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 4부 '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투자 전략: 불확실한 미래,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초장기 호황의 끝에서 다이달로스의 지혜를 복기하라'로 마무리 된다.



 

먼저 이 책의 프롤로그에 주목해보면 이 책에서 4부에 걸쳐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경제 향방을 가늠하려면 무엇을 이해하고 파악할지 큰 틀에서 짚어준다.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니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이해해볼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앞으로 경제 향방을 가늠하려면 그동안 반복되어왔던 부채 사이클을 분명히 이해하고, 그 거대한 흐름을 홀로 막아선 연준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한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연준이라도 결코 막을 수 없는 위협 요인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질풍노도와도 같을 2020년대 초반의 격량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10쪽

이 책을 읽으며 8~12년 주기로 진행되어왔던 부채 사이클을 단계별로 짚어보고, 부채 사이클의 진행을 나 홀로 막아서고 있는 연준의 과거 탄생 배경과 성장을 살펴본다. 기본적으로 습득해야 할 지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어서 막힘 없이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3부와 4부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면서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대처할지 이 글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연준이 외롭게 세계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연준의 무제한 발권력과 양적완화가 적어도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세계 금융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물경제의 회복 없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연준은 결코 아틀라스와 같은 불멸의 거신이 아니기에 아킬레우스처럼 인간의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에 그 약점이 드러나 연준이 흔들리게 되면 세계경제에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연준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142쪽)

특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부의 골든타임에 대한 지식을 채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어떻게 활용할지 파악하고 싶은 것이 먼저일 것이다. 3,4부에서는 연준이 제아무리 돈을 찍어내도 결코 막을 수 없는 주요 변수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연준이 만든 마지막 화려한 버블의 불꽃과 그 뒤에 찾아올 버블 붕괴 단계를 자신의 기회로 삼는 전략을 살펴본다. 어떻게 위험을 통제하면서 부를 쌓을 기회로 활용할지 파악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각자 부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할 것이다.



 

특히 각 부의 시작을 그리스 신화 이야기와 함께 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렇게 설명해주니 현재 경제 상황과 맞물리며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지금이 어떤 상황이며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을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몰입감이 있다.



뜨겁게 타오르는 '팬데믹 버블'을 놓치면

앞으로 10년, 부의 격차를 좁힐 수 없다! (책날개 중에서)

제목에 끌리든, 이 말에 호기심이 생기든, 어떻게든 일단 이 책을 펼쳐들기를 권한다. 그러고 나면 물 흐르듯 스스륵 펼쳐내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된다. 아니, 저절로 집중하게 될 것이다. 지금 시대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은 물론이고, 앞으로 이 '부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중요한 열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난 경제서적도 재미없으면 읽기 싫더라'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기대를 채워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