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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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이다. '이근후' 저자의 이름을 보고 얼른 이 책을 선택했다. 이근후 님은 우리나라 정신의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면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력도 있다.

내심 그분의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신간을 통해 소식을 알려주시니 반가운 마음에 얼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의 저서는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처음으로 접했다. 그 책이 2013년에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저자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를 읽어보았으며, 이어서 이번에는 이 책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투름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나도 고통스러웠던 여러 가지 경험을 되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 나이가 들어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서투름에 맞추어 되돌아보니 서투름이 서투름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쌓이고 쌓여 결국 익숙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데는 이만한 세월이 지나야 하나 보다. (6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나만의 인생', 2부 '성장과 성공', 3부 '관계와 소통', 4부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으로 나뉜다. 엄마 말 안 들어야 성공한다, 엄마에게 물어보고요, 나는 나다, 착각이 있어야 통찰에 이른다, 성공이냐 성장이냐, 돌다리는 두들기지 말자, 성공하려면 천천히 가라, 눈치를 보면 내가 없어진다, 생각이 많으면 고통스럽다, 느림의 미학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젊은 독자분들께 돌다리를 두들기지 말아보기를 권한다. 돌다리는 건너라고 만들어진 것이다. 튼튼하든 부실하든 물 위를 건너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강을 건너려면 무조건 돌다리를 밟아야 한다. 돌다리가 튼튼한지 안 튼튼한지, 이것저것 걱정하다 보면 건너지 못할 수도 있다. 건너야 할 이유가 뚜렷하다면 앞뒤 가릴 것 없이 건너야 한다. (79쪽)

돌다리라는 위험을 두들기고만 있으면 기회는 빠르게 사라지고 마니, 나이들어 되돌아보면 '그때 내가 돌다리를 너무 두들겨서 그렇구나'라는 후회가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깊이 생각해보지는 못했다. 문득 몇십 년 후의 내 마음이 궁금해진다. 그 궁금증을 이 책에서 어느 정도 풀어본다. 어쩌면 나도 그렇게 생각할 듯해서 말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 젊었을 때 미처 생각지 못했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잠을 자고 나서 아침에 깨어나는 일도, 깨어나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소일거리가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 되엇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늦었지만 지금 이 나이에 범사라는 의미를 알아차렸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 지금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시간이 걸려도 깨닫기만 하면 된다. 감사함을 모르고 일생을 마치는 사람도 많을 것이기에…. (209쪽)



이 책은 자기계발서다. 하지만 부담없이 편안한 에세이 느낌이다. 그냥 정신과 전문의인 인생 선배가 조언을 들려주는 듯하다. 부담없이 쓱 읽어나가다가 문득 마음에 드는 문장 앞에서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을 읽으며 40만 부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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