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고민정. KBS Joy <연애의 참견>을 기획, 제작하면서 사랑의 민낯을 마주하는 3년을 보냈다. 매주 방송에서 그 연애를 이어가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해왔지만 어쩌면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찾고 제시해왔던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고 또 다시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잔잔한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속에서)
그래도 나는
그럼에도 당신에게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바글바글 끓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도 있어보다가
미지근해진 마음속에서 친근함으로 변해버린 사랑의 평온도 맛보다가
다시 불을 지피는 순간도 맞이해보고
처음도 아닌데 여전히 허둥지둥해보는 것.
그렇게 사랑할 때만 가능한 온도들을 다채롭게 경험해보라고.
그게 당신의 체온이 될 거라고.
그러므로 여기 이렇게, 순간의 마음들을 담는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배움도 연습도 없이,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를 시작으로, 1장 '나는 너만 보면 자꾸 웃음이 난다', 2장 '그것이 어른의 연애라면 어른이 되지 않겠어', 3장 '여전히 사랑은 어려워서', 4장 '순간의 마음들을 이렇게, 나눠요'로 나뉜다. 다시 두근거렸지, 너에게 간다, 8월처럼 우리는, 너로 인해 욕심내는 법을 배운다 너에게 상처 주던 밤, 우리가 그리워했던 건 서로가 아니라, 사랑을 거듭하며 알게 되는 것들, 이별을 배운 적이 없어서, 나는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는 사실이 좋았다, 왜 헤어졌어?, 모든 게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 나를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자꾸웅크려드는 날은, 별거 아닌 날이 온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