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어 -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기업들의 8가지 진화 전략
황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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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영향력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보니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되도록 온라인 주문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필요한 물건이 품절이어서 오랜만에 마트에 가고 보니, 직접 보고 고르는 맛이 있어서 오랜만에 쇼핑하는 기분을 누렸다. 온라인 쇼핑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직접 물건을 보고 누리는 공간을 갈망하는 내 마음을 알아채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비자의 흐름이 또 다시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의 말처럼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실재감'을 증폭시킨다면 나부터라도 오프라인으로 향할 것이니 말이다. 분명 지금과는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프라인 공간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기업들의 8가지 진화 전략'을 알려주는 책 《리:스토어》이다. 아직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의 위협으로 조심하며 지내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두 극복해낼 시기가 올 것이다. 그리고 그때를 위해서 기업들은 오프라인 전략을 준비해놓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황지영. 글로벌 리테일 트렌드의 최전선을 연구해온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마케팅 전공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2019년 출간해 업계 화지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리테일의 미래》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조만간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고, 현재 상황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와 중,장기 시작과 비즈니스의 비전을 함게 고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스토어 전략은 기존의 접근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문제점 혹은 변화를 통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각과 그에 맞는 전략들을 제시한다. 오프라인 아포칼립스(종말)가 아닌 오프라인 재탄생, 오프라인 르네상스를 위하여. (45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리테일 테라피: 치유와 휴식, 커뮤니티 공간이 오프라인만의 만족감을 높이다', 2장 '유쾌한 리테일: 콘셉트를 살짝 비틀어 재미와 영감을 제공하다', 3장 '리테일 랩: 실험실이 된 매장이 고객의 시간을 점령하다', 4장 '공간 재창조: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트렌드를 리드하다', 5장 '진화한 아날로그: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매장을 구현하다', 6장 '피지컬+디지털=피지털: 오프라인 공간에 온라인의 편의성을 결합하다', 7장 '클린 쇼핑: 위드 코로나 시대, 매장의 면역력을 높이다', 8장 '쿨한 친환경: 친환경은 서브 메시지로 전달할 때 더 효과적이다'로 나뉜다.



 

소비 행동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리테일 테라피'라고 부른다. 케임브리지 사전은 리테일 테라피를 '불행하다고 느낄 때 자신을 위해서 특별한 것을 구매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이 책에서는 리테일 테라피를 '소비자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환시키는 리테일 비즈니스'라고 정의하기로 한다. '리테일 테라피'라는 표현을 통해 리테일의 역할이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인간의 감정 치유와 정서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51쪽)

이 책을 통해 '리테일 테라피'에 대해 처음 접해보았다. 리테일 테라피는 단순 상품 구매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런 오프라인 공간이라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해야할지 이 책을 읽어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기업의 현재를 사진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알던 과거의 뻔한 모습이 아니라 '지금 이런 모습이 있었나?' 생각되는 현재여서 한 걸음 앞에 나타날 미래를 도출해낼 수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오프라인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말처럼 말이다.

"오프라인은 죽지 않는다. 다만 변화하지 않는 공간만이 사라질 뿐이다!" (책 뒷표지 중에서)



공간의 미래를 엿보고 온 느낌이다. 특별한 경험에 대한 욕구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소비의 축으로 떠오른 이들에게 어떻게 사랑받는 매장이 될 수 잇는지에 대한 사례와 분석이 가득하다. 고객들이 줄을 서서라도 기꺼이 찾아오는 힙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8가지 리스토어 전략을 적용해보자.

_손창현 (OTD 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이 추천사처럼 '공간의 미래를 엿보고 온 느낌'이 든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변화 없는 오프라인은 버티기 힘든 것 아니겠는가. 미래를 막연히 고민하기 이전에 이 책을 읽으며 다른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바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8가지 비즈니스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니, 이 책을 읽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을 고민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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