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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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데에는 다음 질문에서 주는 과거 어느 순간의 기억 때문이었다.

"한번 쯤 '회사 때려치고 카페나 차리고 싶다'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시죠?"

생각해보니 그런 적이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 잠시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물론 잠깐의 상상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말이다.

아마 카페 차리겠다는 말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푸념섞인 말로 '다 때려치고 농사나 지을래' 처럼 술자리 안주 삼은 말이었을 것이다. 어디 그게 만만한 줄 알고 말이다. 직접 해보면 '아 뜨거' 할 일이지만, 어쨌든 직장인들 다들 마음에 사표 하나 쯤은 품고 산다는 말 있지 않은가. 뭐 그런 의미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만약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겼으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바로 이 책 표지의 말처럼 '바들바들' 도전하지 않았을까. 아무 것도 모른 채 뛰어들었다가는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온갖 시행착오와 스트레스, 수업료라고 생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비용 부담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실행하지 않은 과거 생각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이 책 『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개인 카페 창업과 운영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하니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경희. 4년 차 카페 사장이다. 프로덕션 PD, 뉴질랜드 쿠킹스쿨, 뚜레쥬르 제빵기사,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 홍보실 팀장을 거쳐 2016년 10월 31일 인천 계산동 뒷골목에 10평짜리 카페를 창업했다. 커피자격증 (센서리, 그린빈, 브루잉, 바리스타 스킬 초급/중급)을 5개 취득하고 카페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책날개 발췌)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이론으로 배운 것과 실전에 간극이 있었다. 그래서 몸소 느꼈던 시행착오도 이 책에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갈 이들이 나보다는 좀 더 많은 것들을 안 상태에서 창업을 준비했으면 좋겠고, 이 책을 읽고 편안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바들바들 개인 카페에 도전하다', 2부 '당신의 카페를 디자인하라', 3부 '카페 사장의 행복한 고민, 메뉴', 4부 'Fresh coffee refresh your mind', 5부 '하루하루 버티는 카페 사장의 일상'으로 나뉜다. 퇴사 후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하다, 창업 전에 사전 교육은 필수, 개인 카페는 인테리어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공간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먼저, 창업 초기에 메뉴는 러프하게, 디저트는 차근차근 시도할 것, 스페셜티를 아시나요?, 카페 사장의 루틴 업무는 중요한 일상, 손님들의 질문, 미스터리 일상다반사, 단골손님과 세월을 같이하는 카페가 되길, 바들바들 1년만 버텨 보자!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나 카페 안 차릴 건데' 라고 생각했더라도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렇게 된다. 저자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카페를 시작해보겠다고 마음먹는 것부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누군가 자신만의 일을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는 과정을 보는 것은 나또한 의지가 솟아오르는 일이다. 재미있게 몰입하며 좌충우돌 카페 창업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단 결심하면 신경써야 할 일이 정말 많다. 특히 개인 카페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다 신경써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의심과 결정 장애와 예민함이 카페 창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 알아본 것과 고민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다. 어쩌면 실제로 고민한 내용은 더 한가득일테니, 저자의 성향이 카페 창업에도, 이렇게 책을 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초판 2쇄 발행본이다. 초판발행 3개월만에 2쇄가 발행된 것이다. 아마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주어서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카페 창업에 뛰어들기 전에 이 책부터 살펴볼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카페에서 커피에 대한 교육과 카페 창업 교육도 하고 있다고 하니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창업 직전에 배우세요. 어디를 가서 배우든지 창업 직전에 배우시고, 매장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여놓고 배우세요."

"스케줄은 오전반으로 잡으세요. 오전에 교육받고 오후에 본인 매장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고, 다시 다음 날 오전에 교육받고 오후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세요. 이것이 매일매일 이루어져야 창업 후 제대로 영업하실 수 있어요. 처음 배우는 기술을 연마하시려면 아침, 저녁으로 노력하셔야 해요. 그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후에는 직접 응용하면 됩니다." (30쪽)

이런 조언은 정말 카페창업선배의 실질적이고 알짜배기 정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며 예비 창업자가 혹시라도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카페 창업 경험담은물론, 특히 '예비 카페 사장님들을 위한 조언' 같은 정보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다. 카페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노하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좌충우돌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4년 차 카페 사장이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창업 지식들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라면 꼭 알아야 하는 커피 지식을 한 권으로 담아냈다. 초보 카페 사장이 영업하면서 고민할 만한 것들과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카페 사장의 일상도 상념도 재미있게 풀어낸다. 카페를 창업할 때 아무것도 모른 채 준비 없이 시작하기보다는 창업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것들을 알고 시작하기를 권하며, 이 책이 예비 카페 사장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책 뒷표지 중에서)

"나도 카페 사장이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드는 것만으로 든든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업을 할 때에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막막할텐데, 저자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알려주어 읽는 사람에게 정보제공을 확실히 해준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의욕만 앞서는 예비 창업자에게도 길을 제시해주니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카페 창업을 생각한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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