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영진. 현직에서 100년 이상 된 유물을 촬영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앉은 자리에서 100년 이상 된 고서들, 시간들을 만지다 보니 문득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커피를 마시며 쓴 기록이자 이야기이다.
부끄럽습니다만 천천히 부드럽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셈해보니 20년이 걸렸거든요. 반갑고 감사해 햇빛!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일주일 블렌딩', 2부 '드립 일상', 3부 '자바칩프라푸치노와 톨비 52시간', 4부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으로 나뉜다. 자몽파인에이드 월요일, 화요일 점심과 에스프레소, 크루아상 수요일, 핸드드립 목요일, 금요일 패션 후르츠 10분, 토요일 오전 11시 스벅, 아포가토 일요일, 일주일 블렌딩, 새벽 한 모금, 하루에 두 잔의 시간 심기, 갑자기 달고나라떼, 플레인요거트 7분 휴가, 카페모카 크리스마스, 세 시간에 만들어진 핑크와 믹스커피, 산딸기티 오후, 블랙허니자몽티와 일몰, 시간라떼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 사진을 보고 나는 당연스레 저자가 바리스타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저자는 현직에서 100년 이상 된 유물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생각지 못한 반전 처럼 다가와 구체적인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목차를 보니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상큼하게, 달콤하게, 갖가지 맛을 더하며 내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