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준학. 사십 대 중반 회사원이다. 수년 전, 갑자기 본사 사업부서 팀장직을 제안받고 준비 안 된 상태에서 경험한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기준으로 볼 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의 회사원들을 위한 책이다. 곧 있으면 팀장이 될 회사원들과 내가 그랬던 것처럼 좌충우돌하고 있을 초보 팀장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픽션을 가미하여 작성해 보았다. 책의 전반부는 일기 형식이다. '케이'라는 가상 인물의 팀장생활을 통해 초보 팀장의 뇌 구조와 애환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후반부는 2020년대를 팀장의 이름으로 살아갈 분들에게 팁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아봤다. 비록 나 자신은 선배들의 조언처럼 팀장을 잠깐하고 임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보는 독자분들은 부디 고난의 팀장생활을 짧게 하시고 임원의 꽃길을 빨리 걸으시길 바란다. (여는 글 중에서)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초보 팀장 분투기, 케이의 일기장'과 2부 '그럼에도 팀장생활을 이어갈 당신에게'로 나뉜다. 1부에는 어쩌다 시작된 팀장생활, 초보 팀장으로 살아가기, 팀장 자리의 무게감과 씁쓸함, 팀장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세상, 팀장의 말 못 할 속사정, 2부에는 '마음관리: 뭐든 마음이 동해야 한다', '소통관리: 훈련 없이 결코 잘할 수 없다', '사람관리: 진정한 팀장으로 거듭나기', '성과관리: 성공하는 팀장이 되고 싶다면'의 내용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케이'라는 가상 인물의 팀장생활을 들려준다는 것을 알고는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실화'라는 것에 더 끌리는 독자의 심정 말이다. 하지만 좀더 생각해보니 어떤 부분에서는 픽션을 가미했다는 것이 나름의 안전장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화인지 픽션인지는 이 책을 읽다보니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저자 개인의 경험담보다는 슬기로운 팀장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을 배우고자 이 책을 집어드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 말이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절절하게, 절실한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들 것이다. 곧 팀장이 될 회사원들과 초보 팀장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