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은 깨달음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혹독한 수행을 거듭한 스님만 도달할 수 있는 특별한 경지?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완전히 딴 세상? 스님이 아니고서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이런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도 오랜 기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인연을 만나다 보니 점점 의식하게 되더군요. '깨달음이란 절대로 먼 나라 얘기가 아니구나!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내 이야기였어! (6쪽)
이 책의 저자는 고이데 요코. 스님이 아니고 속세에 찌든 불교 마니아라고 스스로 소개한다. 그때그때 연이 닿으면 울다가, 웃다가, 가끔은 진지하게 불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고백한다.
모두 여섯 회에 걸쳐 <열려라! 깨달음이여!>를 주제로 스님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감히 범접하기 힘들었던 여섯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도 각자 깨달음이란 단어로 표현되는 세계를 향한 힌트를 찾아내길 바랍니다. 그것이 제게도 큰 행복일 겁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모르는, 먼 곳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실은 우리 바로 옆에 있는, 그런 매혹적인 깨달음 월드! 자, 함께 모험을 떠나 볼까요? (8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하나로 연결된 세상 즐기기 : 후지타 잇쇼(조동종 국제센터 소장)', 2장 '꿈이었음을 깨달았다면 그 꿈을 즐겨라: 요코타 난레이(임제종 엔카쿠지파 관장)', 3장 '평온함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기: 고이케 류노스케(전 쓰쿠요지미 주지)', 4장 '매 순간 비우면서 살아가는 진흙부처 인생: 호리사와 소몬(산젠인 문주)', 5장 '죽음이 끝이 아닌 스토리로 살아가기 : 샤쿠 텟슈(뇨라이지 주지, 소아이대학교 교수)', 6장 '꽁꽁 얼어붙은 나를 녹여 주는 부처의 목소리: 오미네 아키라(전 센류지 주지,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