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꼼수 살림법 - 끝없는 집안일을 반으로 줄이는
김영은 지음 / 청림Life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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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살림법'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 집안일은 끝이 없으니 마냥 꼼수를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책소개를 보니 안해도 될 일을 안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결국 이 책 『하루 10분 꼼수 살림법』을 충동구매하여 읽어보고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눈가리고 아웅해도 좋다. 지저분하지만 않으면 되니까.



이 책의 저자는 김영은. 국내 최고 살림의 고수. 가정생활 분야 인플루언서이자 파워인스타그래머로 활동하며 획기적인 살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책날개 발췌)

살림도 똑똑하게 하다보면(사실은 잔머리를 잘 굴리다 보면) 부지런하지 않아도, 성실하지 않아도 집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는 많은 꼼수 팁을 찾을 수 있어요. 하루에 딱 10분이면 충분하죠. 엉망이었던 침실은 침구의 컬러만 통일해도 꽤 그럴듯하게 깔끔해지고(매일 침구를 반듯하게 정리하지 않아도 말이에요! 올레!), 집 안 구석구석 콘센트마다 작은 점 하나만 찍어놓으면 콘센트를 꽂을 때마다 구멍에 들어가지 않아 낑낑대는 일이 없어지고요,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투명 파일에 넣어서 한 장씩 쏙쏙, 일반 쓰레기봉투는 바지걸이에 걸어서 한 장씩 착착! 그야말로 10분이 걸리던 일을 10초로 줄여주는 똑똑한 꼼수들 말이에요. 두 아이의 워킹맘으로 현타를 마주하면서 하나씩 모아둔 그 80가지 살림 팁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돈 들이지 않고, 충분히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할 수 있는 팁들이죠. (6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살림의 중심에서 '꼼수'를 외치다'를 시작으로, 1부 '부지런한 살림은 필요 없습니다', 2부 '모든 살림은 주방에서 시작됩니다', 3부 '정리와 홈 스타일링을 한 번에 해결합니다', 4부 '생활소품들의 잃어버린 제자리를 찾아서', 5부 '아이가 있는 집을 위한 똑똑한 아이디어'로 이어지며, 에세이 '당신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에필로그 '살림, 꿈꾸던 일을 실행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된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깨끗한 집'이 아니라 '내가 원할 때 언제든 깨끗한 집을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어떤 집이든 생활하다 보면 지저분해지고 어질러지기 마련이에요.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힘들이지 않고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집, 즉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을 위한 노하우가 필요해요. (16쪽)

이 문장을 보고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내가 원할 때 최소한의 노력으로 뚝딱 해결할 수 있는, 즉 겉으로 보기에 이 정도면 되었다고 안심할 수 있는 그 꼼수 노하우를 어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소소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요리패드, 택끈 활용, 미니건조대 등 적용해볼 만한 것들을 대거 발견한다. 특히 '집안일을 절반으로 줄이는 속옷, 양말 정리법'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끝나지 않는 집안일 때문에 어떤 날은 "내가 혹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굳이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바로 '속옷과 양말'은 굳이 갤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집안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으니 말이다.

빨래 후 작은 속옷과 양말까지 개키느라 귀찮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으셨나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꼭 해야 하는 일인지 아닌지를요. 하지않아도 될 일을 한 가지라도 줄이면 훨씬 여유로운 살림이 될 수 있으니까요.(126쪽)



묻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해야 하는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본 건 언제였나요? 매일 해야 하는 일에 치여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당신을 위해 이 책을 썼어요. (238쪽)

'해야 하는 일'에 집안일이 들어있지만, 되도록 꼼수를 활용해 줄이고 확보한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 아닌가. 그렇게 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면 손발이 턱없이 모자랄 텐데, 이 책을 통해 적용하고 싶은 살림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는 집'을 위해 이 책속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살림에 관해서 꼼수를 부릴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으니, 그 시간을 아껴서 다른 데에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시간과 동선을 절약하여 효율적으로 살림할 수 있도록 간단한 팁들을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몇 가지는 좀더 생각해보고 몇 가지는 바로 적용할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나처럼 살림에 최소한의 노력만 투자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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