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오기노 히로유키. 일본 조치대학 문학부 철학과 교수이다. 만화는 가오리&유카리. 일본 치바 현에 살고 있는 쌍둥이 자매다.
근세 이후 스토아철학은 실천적인 금욕주의의 대명사로 여겨지지만, 사실 스토아철학은 학설이나 이론보다도 삶의 방식으로 집약됩니다. 이러한 이해를 위해서는 창시자인 제논이나 뒤이은 대표자인 크리시포스 이상으로, 《엥케이리디온》에 그려진 에픽테토스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25쪽)
이 책에서는 《엥케이리디온》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선별해 27가지 에피소드로 나누어 실었습니다. 여기에 독특하고 위트 넘치는 만화와 필자의 해설을 곁들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자, 이제 그럼 에픽테토스의 이상한 세계로 떠나볼까요. (27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인식을 바꾸는 법', 2부 '감정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법', 3부 '인간관계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4부 '진정으로 성장하고 잘 사는 법'으로 나뉜다. 부록으로 《엥케이리디온》 원전 번역문이 수록되어 있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지은이의 말에 에픽테토스에 대해 설명해준다. 간단한 배경지식을 알고 본문으로 들어가본다. 에픽테토스는 해방 노예 출신의 철학자다. 에픽테토스의 일생은 이른바 '학자'의 삶이었지만, 엘리트 특유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노예라는 억압된 신분, 만성적인 신체 장애, 국외 추방, 작은 사립 학교의 운영자로서 불안정한 경제적 여건 등 수많은 시련 속에서 스토아철학을 현실적인 삶의 방식으로 몸소 실천하고 발전해나갔다는 것을 알고 보면 그의 철학이 보다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