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베르베르가 『인간』 에 이어 다시 한번 시도한 희곡으로,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그렸다. 주인공이자 피고인은 폐암 수술 중 사망한 아나톨. 그는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이자 가장, 좋은 직업인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검사는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낸다. 프랑스에서만 4만 부 이상 판매된 『심판』은 희곡이면서도 마치 소설처럼 읽히며,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가 빛나는 작품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 '천국 도착', 2막 '지난 생의 대차 대조표', 3막 '다음 생을 위한 준비'로 이어진다. 등장인물은 피고인 아나톨 피숑, 피고인 측 변호사 카롤린, 검사 베르트랑, 재판장 가브리엘이다.
폐암 환자 아나톨 피숑의 수술 장면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체계로 가게 된 아나톨. 거기서부터 펼쳐지는 이야기가 희곡으로 담겨 있다. 물론 형식은 희곡이지만 소설처럼 읽힌다. 눈앞에서 연극처럼 펼쳐지는 장면이 상상되면서 말이다.
지난 생을 돌아보고 다음 생을 결정짓는 심판,
천생연분을 몰라본 죄, 재능을 낭비한 죄……
피고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까?
(책 뒷표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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