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소월의 작품 중 100편을 뽑아 엮은 시선집이다. '일러두기'에 의하면 작품 선정은 김소월 시의 높은 예술적 성취도를 향유하는 동시에 최대한 다양한 미적 특이성을 접할 수 있도록 안배하고자 했다는 것을 밝힌다.
이 책을 들춰보면 당연히 아는 시가 많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이면 교실에서 국어선생님의 지휘아래 다같이 읊어보았던 시들이 보인다. 독자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는 시라는 것은 그만큼 대중적으로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민족 시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무작정 외웠든, 어느 순간 마음을 콕 찌르며 다가왔든, 김소월의 시에는 마음을 후벼파는 힘이 있다.
김소월 시는 리듬이 있고 한국인 정서에 맞는 것 같다. 서러움도 가슴을 치는 서러움으로 표현을 잘 한다. 독자를 울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소월의 시에는 사람의 마음속 깊이 간직한 아픔을 건드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