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선대인. 어떤 이해관계에도 오염되지 않은 정직한 정보와 일반 가계의 경제적 선택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소장이다.
이 책은 5년 전 출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선대인의 빅픽처》의 최신판이자 심화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선대인의 빅픽처》에서 경제와 산업의 빅픽처, 즉 큰 그림을 보고 투자와 연결하는 법을 소개했다. 빅픽처는 세계경제와 산업을 좌우할 10가지 주요 요소들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것이기도 했는데, 그 요소들은 지금도 유효하거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프롤로그 5~6쪽 中)
이 책은 총 2부 5장으로 구성된다. 1부 '변곡점에 선 시대, 미래를 선점하라'에는 1장 '부를 재편하는 경제구조', 2장 '코로나 이후의 경제 트렌드 10가지', 2부 '부의 미래와 현명한 투자자'에는 3장 '인식, 라이프스타일과 투자의 전환', 4장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이용한 주식 투자법', 5장 '가장 확실한 투자법, 실적 중심 투자의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다. 1장에서는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6가지 구조적인 흐름을 소개하고, 2장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초래한 중요한 변화들 가운데 향후에도 지속될 경제 트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이런 변화들에 맞춰 사람들의 인식과 재무관리, 커리어, 삶의 방식 등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이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어떻게 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방식으로 설명한다. (6~7쪽)
심지어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덕목인 시대가 됐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이 '슬래시 효과'다. 슬래시 효과는 어떤 사람이 명함에 슬래시 표시(/)로 여러 개의 직업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동시에 여러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 이 개념을 처음 제시한 마씨 앨보허부터 미국 변호사,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작가, 강연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193쪽)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도드라지게 보일 것이다. '슬래시 워커'가 되는 일이 나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누구든 지금껏 맞이하지 못한 세상을 현실로 접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할 것인데, '뭐가 좋다더라'라는 다른 이의 말에 솔깃하지 말고, 전반적인 사회 현상과 흐름을 보면서 그 안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