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혁명가 김원봉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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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독립혁명가 '약산 김원봉'이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통해서 되살아났다. 글자만 담긴 책보다는 그림과 글이 함께 담겨서 생동감 있고 훨씬 접근성이 뛰어난데, 허영만의 만화라는 점에서 믿고 볼 수 있었다. 이 책 《독립혁명가 김원봉》을 보면서 현장감 있고 힘이 느껴지는 필치로 한 획 한 획 그려낸 독립혁명가 김원봉의 삶과 투쟁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독립혁명가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성남시 '독립운동사 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김원봉은 의열단을 조직하고 조선의용대를 창설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무정부주의적 투쟁을 벌인 대표적인 독립투사다. 이 책을 통해 정쟁과 이념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그의 활약과 공로를 살필 수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총 7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화 '의열단 결성', 2화 '본격적인 활동', 3화 '계속되는 투쟁', 4화 '조선혁명선언', 5화 '황포군관학교', 6화 '조선의용대', 7화 '월북'으로 나뉜다. 부록으로 '조선혁명선언', '김원봉 연보', '지도로 보는 김원봉의 일생'이 수록되어 있다.



 

'정의'의 '의(義)'와

'맹렬'의 '열(烈)'을 붙여

의열단(義烈團)으로 합시다!

26쪽

의열단 결성부터 시작하여 약산 김원봉의 삶과 투쟁을 보여준다. 담담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가 답답한 마음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백범 김구와 함께 독립운동사의 양대산맥이었던 약산 김원봉의 삶과 투쟁을 허영만 화백이 호방한 화풍으로 고스란히 녹여냈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던 약산과 의열단원들의 활약상이 생생히 살아난다. 이 땅을 밟고 자유를 누리는 우리는 그들에게 큰 빚을 졌다. 그럼에도 이념의 벽에 갇혀 남과 북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혁명가 약산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김태영 (약산 외조카. 의열단 약산 김원봉 장군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단숨에 읽어나갔다. 이 책을 집어들면 누구라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 역시 허영만 화백의 책에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서 해당 지식이 없는 독자도 끌고 가는 힘이 있다. 꼴, 식객, 부자사전, 커피 한 잔 할까요 등등 지금까지 그 어떤 주제를 선택하든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는 힘을 느꼈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며 독립혁명가 김원봉에 대해 재인식하는 시간을 보낸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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