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
박창선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카카오 브런치,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이다. 언제부터인가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더 호기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브런치북 중에서도 엄선된 듯한 느낌에서랄까. 믿고 보는 방향으로 내 머리가 기억을 하고 있었으니, 이 책 또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어떤 느낌인지 딱 알 듯해서 더욱 호감이 갔다. 처음부터 브랜딩을 잘 하던 사람들이 아니고,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라고 지나가는 말로 툭 던진, 바로 그 날부터 부랴부랴 브랜딩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듯하다. 현실 브랜딩, 초보 브랜딩, 실전 브랜딩 노하우를 눈높이에 맞춰 들려줄 것 같은 예감에 기대하며 이 책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창선. 회사 소개서 만드는 디자인 회사, 애프터모멘트의 대표다. 2020년 6월 기준 구독자 18,000명, 누적 420만 뷰의 브런치 작가이기도 하다. 제5회 브런치북 금상, 제7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했다.

아마 이 책을 집어 든 대부분의 실무자들은 브랜딩 전문가가 아닐 거예요. 마케터나 디자이너, 혹은 그냥 손이 빠른 팀원일 겁니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던져진 브랜딩 프로젝트 때문에 당황한 누군가일지도 모르고요. 이 책은 모니터 앞에 앉아 막막함과 싸워야 했던 과거의 저에게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브랜딩에 뛰어든 지 이제 5~6년 된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뾰족한 수나 통쾌한 해답이 될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과거의 제가 겪었던 아쉬운 점들을 보충해주기에는 적절한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마음을 보다', 챕터 2 '전체를 보다', 챕터 3 '업무를 보다', 챕터 4 '바깥을 보다'로 나뉜다. 사전 속 브랜딩, 회의실의 브랜딩, 브랜딩 독학하기, 위기와 함께 오는 브랜딩, 사내 문화 속 브랜딩, PPT 속 브랜딩, 캐릭터 속 브랜딩, 언어 속의 브랜딩, 온라인의 브랜딩, 행사장의 브랜딩, 스토어의 브랜딩, 굿즈 속 브랜딩, 환상 속의 브랜딩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브랜딩에 대한 세상의 모든 정보를 합치면 어떤 평균값이 나올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정체성을 찾아 소비자에게 잘 어필하면 된다' 정도일 것 같다며 답변을 제시한다. 브랜딩을 위해 굿즈를 만든다거나, 로고를 고친다거나,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등의 작업을 먼저 하고, 행사나 이벤트,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일을 우선시 하며 일을 하지만 근본적인 의문은 남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확히 브랜드가 뭐지…….'

이 책을 읽으며 기본적인 부분부터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브랜딩에 대해 좀더 잘 해보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의욕만큼 브랜딩이 잘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고 싶다는 의지일 것이다. 뜻대로 안되어서 우왕좌왕 하고 있는 현실, 잘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에 '브랜딩 회의만 7시간째' 같은 제목을 보면 엄청 공감되며 남 이야기 같지 않은 느낌이 들 것이다.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을 찾는다면 이 책이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실전 브랜딩 노하우를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줄테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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