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손자병법 -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더퀘스천 편집부 지음, 서희경 옮김, 나가오 카즈히로 감수 / 더퀘스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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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읽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 바로 고전이다. 나에게는 손자병법도 마찬가지다. 언제 시간 나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물론 이 생각은 어느 책이든 다 해당되지만) 하루 24시간은 뭐 그리 금세 지나가버리는지 아쉽기만 하다. 아마 다른 일이나 책들 사이에서 손자병법이 1순위가 되는 경우는 사는 동안 없으리라 여겨지기는 한다.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인생은 그리 길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나에게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손자병법 정도면 당장 읽어보아도 부담이 전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손자병법을 쉽게, 핵심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는 책이라는 기대감에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만 투자하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사고법을 익힐 수 있다! (띠지 中)

저는 30년 이상 경영 컨설턴트로서 비즈니스 현장에 몸담아 오면서, 현대 기업경영에 손자병법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연구해 온 '손자병법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가치가 있다 해도 기원전 전쟁에 관해 쓴 《손자》를 현대어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에 응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자가 현시대를 사는 경영 컨설턴트라면 독자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조언할지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손자》의 고전적 해설이 아닌 현대식 해석과 응용 방법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시작하며_ 감수자 나가오 카즈히로)

이 책은 챕터 7로 구성된다. 챕터 1 '패배하지 않으려면 준비하라', 챕터 2 '승부에 유리한 작전', 챕터 3 '싸움에 지지 않는 원칙', 챕터 4 '지지 않는 조직 만들기', 챕터 5 '임기응변으로 싸우는 방법', 챕터 6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 챕터 7 '정보를 제압하는 사람이 승부를 제압한다'로 나뉜다. 승부를 결정하는 5가지 원칙을 살펴라, 지지 않을 확률을 높여라, 실전은 속도가 생명이다, 적을 미워하지 않고 싸우는 것의 장점, 서툰 분야에서 싸우지 말라, 한 가지 패턴을 고수하지 말라, 싸움은 속임수다, 승리를 부르는 5개의 포인트, 승리를 확정한 후에 싸워라, 리더가 갖춰야 할 승리에 대한 관점,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정보 유출, 이익을 기대할 수 없는 싸움은 피하라, 충동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챕터 0에서 손자병법이란 무엇인지, 저자 손무는 누구인지, '손자병법'은 왜 현대에도 유용한 전략서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어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손자병법'은 비즈니스에 있어 최강의 전략 교과서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나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 손정의는물론, 페이스 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아사히 맥주의 전 명예고문 나카죠 다카노리 등 다수의 경영자들이 《손자》의 영향을 받고 기업 경영에 적용하고 있으니 더욱 솔깃한 느낌으로 손자병법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손자》를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읽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챕터 1부터 읽어나가면 된다.

일러스트를 보면 멘트가 재미있으면서도 허를 찌르는 맛이 있어서 유심히 집중해서 보게 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 이 점이 이 책의 활용도를 높인다. 아마 글자로만 된 고전이라면 부담스러워서 펼쳐 읽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적은 글과 핵심적인 일러스트는 보는 재미를 얹어주니 편안한 시간에 부담없이 펼쳐들 수 있는 것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역시 고전은 현대적인 해석이 어우러지는 것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한다.

이 책은 일러스트로 현대인이 접하는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하고, 짧은 글을 통해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손쉽게 읽으면서 손자병법을 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손자병법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입문서격으로 이 책을 먼저 집어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손자병법'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특히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만은 당장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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