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와 기담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끌렸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이라는 수식어 말이다. 너무 어렵고 깊어 무거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깃털 같이 가벼운 것도 아니고,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정도라면 알고 싶지 않겠는가. 알아두고 이왕이면 잘난 척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설화와 기담'에 대해서 잘난 척 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한 권으로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이상화. 1973년 방송작가로 데뷔하여 30여 년 동안 <TV 손자병법>, <호랑이 선생님> 등 수많은 tV 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했다. 경원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후진들을 양성해왔고, 성의 문화와 역사를 탐구,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날개 발췌)

그 수많은 판타지를 책 한 권에 모두 담기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판타지들을 간추렸다. 우리나라의 판타지도 다소 생소한 것들도 있겠지만 거의 모두 우리 민족의 삶과 가까이 있어서 익숙하고 친숙한 것들이다. 내용도 되도록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고 흥미있게 꾸미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 담긴 판타지들을 한꺼번에 다룬 자료는 지금까지 거의 없다. 재미와 함께 새로운 지식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책머리에 中)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신화와 전설', 2부 '영물과 괴물, 요괴', 3부 '괴담과 기담', 4부 '믿기 어려운 사실들', 5부 '이승과 저승'으로 나뉜다. 중국의 창세신화, 일본의 창세신화, 도깨비의 시조 치우, 신화 속의 여신들, 우리나라의 영물, 우리나라의 요괴, 피닉스와 스핑크스, 히드라와 켄타우로스, 마귀의 정체는 무엇인가, 마법은 실제로 존재할까, 인간에게 초능력이 있을까, 신내림, 빙의와 퇴마, 삼수갑산, 옥황상제, 염라대왕, 저승사자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얇고 두루두루 설화와 기담을 들여다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들어온 이름이지만 잘 몰랐던 것들을 이 책의 설화와 기담으로 접해본다.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누군가 애써 수집한 방대한 설화와 기담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듯하기도 하다. 어쨌든 한 권으로 동서양 설화와 기담을 압축해서 보는 느낌도 꽤나 괜찮다. 지식이 풍부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설화와 기담에 대해서 집대성해놓은 새로운 이야기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져본다. 특히 어렸을 때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이야기 혹은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요괴라든지, 빅풋과 예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까지 다방면으로 두루루 알아가니 박식해지는 듯하다. 특히 아이들에게 동서양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도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판타지의 세계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도, 상상력의 경계도 없다.

판타지는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아득한 옛날부터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왔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은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영어잡학사전, 철학잡학사전, 우리말 어원사전, 문화교양사전, 우리 역사문화사전 등 알아두면 잘난 척할 만큼의 지식을 제공해주는 책이어서 심심풀이로, 지식충전용으로, 지적인 대화의 소재로 두루두루 이용할 수 있으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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