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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리더십 딱 마케팅 - 4차산업시대 필수 아이템 2가지
형민진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 『찐 리더십 딱 마케팅』은 '리더십'과 '마케팅'에 관한 경제경영서다. 이렇게까지만 생각하면 엄청 딱딱하고 이론적인 느낌이지만, 여기에는 대중 가수 영탁이 기본 바탕이 된다. 그를 통해 리더십과 마케팅을 설명해주니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팬이라면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그의 팬이 아니더라도 쉽게 리더십과 마케팅을 접하는 기회로 이 책을 읽는 시간을 보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형민진. 출판 기획자이며 문화 연구가이다. 4차산업시대의 도래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 중이다. (책날개 中)
최근 대세남으로 등극한 영탁을 통해 현대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과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 그리하여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중요성이 반감된 인간성을 회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용기를 낸 것이다. 또한 스타에 대한 팬덤현상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긍정적 에너지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는 스타와 팬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각박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선순환의 과정이기도 하다. (10~11쪽,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와 서론 '리더십과 마케팅, 그 둘의 잘된 만남'을 시작으로, 1부 '찐 리더십'과 2부 '딱 마케팅'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다. 1부에는 챕터 1 '리더십, 영탁이 완전 찐이야'와 챕터 2 '일곱 빛깔 무지개 리더십'으로 열정 리더십, 긍정 리더십, 소통 리더십, 배려 리더십, 균형 리더십, 끈기 리더십, 공감 리더십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는 챕터 1 '마케팅, 영탁이 완전 딱이야'와 챕터 2 '일곱 가지 향기로운 마케팅'으로 이종교배 전략, 역주행 마케팅, 파레토&롱테일 법칙, SNS 마케팅, 스토리텔링 전략, 프로슈머 전략, 타이밍 전략에 대해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해당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노력만은 높이 산다. 그만큼 대중 문화와 연관지어서 되도록 쉽게 와닿을 수 있도록 설명을 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는 것 말이다. 팬심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리더십과 마케팅 이론을 생생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었다. 일부러 그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노력은 하지 않더라도, '아, 그 프로그램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런 점은 리더십과 연관 있겠구나' 등등 딱 떨어지는 설명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다보니, '역주행 마케팅'에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나온다. 발매 당시 크게 조명 받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날개를 달았다고 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지만 어디선가 그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었으니, '아, 그 노래를 한 가수구나!' 생각하며 인식한다. 대중 문화와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영탁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아간다. 15년의 긴 무명생활을 보내고 지금은 음악프로는 물론, 예능, 드라마, 광고에까지 출연하고 있으니, 우연히라도 보게 되면 엄청 반가울 듯하다.
대중예술인을 통해 리더십과 마케팅 사례를 분석한 재미있는 책이다. 간결하면서도 경쾌한 트롯 리듬 같은 저자의 호흡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공감이 가 무릎을 치게 된다.
_김선영,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리더십과 마케팅에 대한 책 중 실제 스타를 내세워 집필한 독특한 책이다. 영탁이 팬과 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꽃길만 걷기를 희망한다. 쉽게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확 와닿게 구성되어 있으니, 재미있는 경제경영서를 찾는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통통 튀는 팬심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