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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주식 타짜 - 대한민국 주식 고수 7인의 투자 전략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는 '주식'이다. 허영만의 만화는 평소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까지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데, 《식객》이나 《꼴》,《커피 한 잔 할까요?》도 흥미를 자극하며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주식은 의외였고 약간의 괴리감도 느끼긴 했다. 예전부터 주변에 주식하다 망한 사람 이야기를 수차례 들어서 그런지, 주식은 절대 하면 안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쳐다도 안보며 살았는데, 솔직히 요즘에는 '동학 개미운동'이라며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힘을 내고 있으니, 때마침 읽어보고 싶은 책이 나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검색을 해보니 허영만 화백이 실제 주식 투자를 한 기사가 보인다. 3천만원 5개월 투자해 수익률 8%였던 2018년의 기사도 보이고, 6천만원 주식 투자해 원금손실 중이라는 2019년의 기사도 눈에 띈다. 원래 1억 투자하려던 것을 마누라가 말려 6천만원만 했다며 "아무래도 나 몰래 좀 깨먹어 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웃음)"라는데, 역시 주식 투자는 전문가 끼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한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일단 주식에 대해 만화로 접한다는 생각을 하니 부담이 없다. 연재 끝나고 라면 먹게 생겼다는 말씀은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지금은 어떤지 등등 무척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얼른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역시나 만화여서 부담감은 줄어든, 그렇지만 역시 주식 이야기를 담은 만화 《허영만의 주식 타짜》이다.


이 책의 저자는 허영만. 40여 권에 달하는 주식 서적을 읽고, 30여 명에 이르는 주식 전문가들을 만나며 치밀하게 공부한 후 주식에 입문했다. 지금도 수익과 손실을 거듭하며 요동치는 주식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따. 치열한 주식시장에서 날고 긴다는 주식 타짜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그들의 경험담과 투자 비법을 만화로 그렸다. 성공한 주식 고수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부자로 가는 길을 밝히고, 독자에게 확실한 투자 원칙과 철학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책날개 발췌)
초판 사인본. 이런 것 좋아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 이 도사는 도력으로 돈을 벌까 돈을 초월할까. 멋진 사인이라 생각하며 본문으로 들어간다.
주식 타짜들의 스토리는 큰 줄기에서 비슷한 것들이 많다. 처음에는 잘나가다가 왕창 까먹고 한강에 한 번씩 갔다 와서 재기했다거나 혼란스러웠던 순간은 IMF와 9.11테러 사건 때였다는 이야기 등이 어김없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어려웠던 순간을 기회로 삼았고 디딤돌을 마련했다. 다시 그런 순간이 온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주식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맹탕들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그들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주식 타짜들의 투자 비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프롤로그 中_2020년 6월 허영만)
이 책에는 대한민국 주식 고수 7인의 투자 전략이 담겨 있다. 1장 '실전투자대회 18회 수상에 빛나는 스캘핑 고수, 마하세븐 한봉호', 2장 '자타가 공인하는 자수성가 슈퍼개미 이정윤', 3장 '매매 시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대구 1,000억 자산가 손명완', 4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가치 투가의 대가 백지윤', 5장 '지적인 모험 즐기는 직장인 투자자, 바람의 숲 김철광', 6장 '하루도 빠짐없이 트렌드를 정리하는 단타 매매의 귀재 설산', 7장 '국내 최고의 시스템 트레이더, 알바트로스 성필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읽다보니 익숙하다. <허영만의 6000만 원>에서 보았던 내용이다.
일러두기
이 만화는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과 '교보문고 ebook>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웹툰 <허영만의 6000만 원>에서 주식 타짜들의 투자 이야기를 편집한 것입니다. (책 속에서)
어쨌든 이 책은 주식 초보자들에게 주식 고수 7인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것이니, 소장하고 틈틈이 읽으며 주식 타짜들의 투자 원칙을 되새기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금을 맡겨 운용하려는 분들은 딱 두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익은 곧 위험과 같다는 것.
본인이 견딜 수 있는 위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
투자자가 운용자에게 정확히 알려야 하는 것은 투자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한계다. (731쪽)
역시 시장은 늘 옳고, 나는 손실을 감당하기 두렵고 싫다. 투자는 마음의 게임이라는 점을 인상 깊게 기억하며, 주식 투자보다 나만의 길을 정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인식한다. 주변의 누군가가 추천한다고 덜퍼덕 주식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아예 안 하는 편이 현명하다. 누구누구도 주식해서 돈 벌었다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며 솔깃한 마음이 있는 주식 초보자라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주식 고수 7인이 들려주는 투자 전략을 만화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이 책 한 권은 소장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