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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 흔들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야하기 나오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나 정말 제대로 쉬고 있는 걸까?"
이 물음 앞에서 모든 것을 정지하고 멈춰서서, 진지하게 사색에 잠긴다.
그러면 좀더 본격적으로 생각해볼까? 이 책의 저자는 의사인데, 시작하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의사가 되고 오랫동안 환자를 진찰하면서 항상 석연치 않았던 점이 있습니다. 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해서 돌려보내도 환자는 또 몸을 혹사하여 다시 병원을 찾아오더라는 것입니다(4쪽)'라고 말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보면, 제대로 쉬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자신도 모르게 너무 열심히 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라는 말에 나또한 손을 번쩍 든다.
아무리 쉬어도 피로는 쉽게 가시지 않는 것은 마음까지 제대로 쉬는 방법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책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을 읽으며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의학연구과 교수 및 의학부 부속병원 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야하기 나오키는 일선에서 일하며 만난 수백 명의 환자들의 사례에서 단순하지만 삶의 모든 고민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사실을 발견한다. 이는 바로 '우리에게는 1분이라도 제대로 나를 쉬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트레스에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이를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15년 이상 수많은 삶과 죽음에 맞닥뜨렸던 의사가 자신도 모르게 너무 열심히 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일상에서도 지금 이 순간, 지금 나를 의식해서 몸과 마음을 스트레스가 없던 본래의 나 자신으로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는 글 '나는 제대로 쉬고 있는가'를 시작으로, 1장 '온화한 마음을 되찾다', 2장 '건강한 몸을 되찾다', 3장 '적당한 삶을 되찾다', 4장 '있는 그대로의 감각을 되찾다', 5장 '자연 속 나를 되찾다', 6장 '지금 이순간에 집중한다'로 이어지며, '너무 열심인 사람의 일상을 편안하게 하는 체크리스트'로 마무리 된다. 너무 열심이었다면 이제 조금은 적당히 한다, 일할 때도 늘 편안함을 우선한다, 행동에 여운을 남긴다, 지금 당장 결론을 내려 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말버릇을 바꾼다, 불필요한 배려는 그만둔다, 청소할 때는 장소와 물건에 감사한다, 나에게 맞는 식사량을 찾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생명을 받는 것이다, 진짜 수행은 일상 곳곳에 있다, 눈앞의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 지금의 내가 가장 빛난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차분한 목소리로 하나 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것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까지 끄집어내어 알려준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애쓰다가 몸과 마음을 혹사하고 에너지를 탕진해버리면 안 된다. 적당한 시점에 쉼표를 찍어주며 일어설 힘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나둘 짚어주는 책이다. 지금 무언가 지치고 힘들다면, 이 책의 내용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밤에 잠들기 전 한순간을
나만을 위해 사용합니다. (103쪽)
나만의 휴식을 위해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야할지, 저자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하면 되겠네' 생각하며 읽어나간다. 미처 인식하지 못한 방법들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차분하게 나 자신을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준다.
충분히 만족할 때는 어떤 때인가요?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잠깐 머릿속에 떠올려보세요. 불평이나 불만 없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느낄 때는 어떤 때인가요? 그런 감정이 생활의 모든 면에 고루 미친 상태. 그것이 지족 知足입니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충분합니다. 그 사실을 잊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떠올리면 됩니다. 나는 이미 무엇이든 갖고 있으며, 욕심나는 것은 이미 모두 갖고 있다는 사실을, 더는 아무것도 가지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이것이 지족, 즉 만족을 아는 것입니다. (187쪽)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몸과 마음을 혹사할 때, 이 책을 읽으며 쉼표를 찍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시간이 있어야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쉬며 나 자신을 다잡기 위해,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