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어 - 나의 경력을 빛나게 하는 인지심리학
아트 마크먼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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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지심리학의 대가 아트 마크먼 교수가 쓴 책 《커리어 하이어》이다. 인지과학과 직업 컨설팅이 융합된 책인데, 사실 '인지과학'과 '직업'을 동시에 언급하는 것이 생소해서 약간은 낯선 느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라는 저자의 이력과 '경력 경로 전 과정을 인지심리학으로 재조명한 역작'이라는 수식어에 기대하며 이 책《커리어 하이어》를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아트 마크먼.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 스스로를 '행동하는 과학자'라고 소개한다. 인지심리학의 통찰력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왕성한 연구는 세계 유수의 기업에 컨설팅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현재 인지심리학과 마케팅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3부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지심리학과 경력 관리'에 이어, 1부 '취업 활동'에는 2장 '가치 있는 기회', 3장 '입사 지원과 면접', 4장 '입사 협상과 결정'이, 2부 '성공적인 직장생활'에는 5장 '고 성과자의 학습법', 6장 '직장에서의 의사소통', 7장 '업무 성과 창출', 8장 '리더와 리더십'이, 3부 '후회없는 경력 관리'에는 9장 '전직, 승진, 이직', 10장 '경력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성공적인 직장 생활의 필수요소인 '정신 시스템', 즉 '동기적 뇌', '사회적 뇌', '인지적 뇌'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 용어들은 다소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실제로 뇌는 이렇게 3가지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동기적, 사회적, 인지적 기능을 작동시키는 뇌의 부분들은 생리적으로 서로 얽혀 있지만 마음과 뇌가 작용하는 방법 연구는 독립적으로 수행된다. (24쪽)




이 책은 취업-직무-이직 등 3단계 직업 주기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적, 사회적, 인지적 뇌에 대해 다룬다. 다소 학술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다. 하지만 그 정보가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구직을 하는 사람의 경우, 무조건 스펙을 키우는 데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잠시 채용자의 입장이 되어 '발표자 패러독스'에 주목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자신의 정보를 제시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는 이 책 60쪽부터의 내용을 참고해볼 일이다. 비슷한 경쟁자들과 다르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세간에 떠도는 지혜에 의하면 사람들은 임종할 때 "더 많은 시간을 회사 사무실에서 보낼 걸"이라고 아쉬워하지 않는다(280쪽)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삶에 상당 시간은 커리어와 연관되어 있다. 이또한 우리 삶의 일부이니 말이다. 이 책은 그 '커리어'를 인지심리학이라는 틀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곳곳에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당신의 뇌'에는 동기적 뇌, 사회적 뇌, 인지적 뇌로 나누어 간단히 정리해주고, 실무 활용 팁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한 번에 읽어 넘길 책은 아니고, 교과서처럼 이용하기 좋은 책이다. 포스트잍 붙여가며 틈틈이 체크해두고 학습하듯 읽어나가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스마트한 경력 경로 관리를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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