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집사의 필수 냥독서 - 고양이가 추천하는
도미타 소노코 지음, 세키 유카 그림, 박재현 옮김, 야마모토 소우신 감수, 타카히로코 일 / 푸른행복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심각한 고민 끝에 결국은 고양이를 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양이가 가족처럼 온다면 나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사실 그런 고민을 해온지는 어언 10년도 넘었다. 여전히 망설이기만 하며 최종 결정은 기르지 않는 것으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느 날 충동적으로 고양이를 입양하지는 않을지……. 그렇다면 우왕좌왕하지 말고 미리 알아두어야 할 지식은 채워놓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초보 집사의 필수 냥독서》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도미타 소노코. 반려동물 잡지나 서적을 다수 집필한 작가 겸 편집자다. 감수는 고양이 전문병원 Tokyo Cat Specialists 원장인 야마모토 소우신이 했다. 사진은 고양이 전문 사진작가 세키 유카가 맡았다.

고양이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에 대하여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사항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9쪽_들어가는 글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고양이를 맞이하기 전에', 2부 '기본적인 고양이 돌보기', 3부 '이럴 땐 어떻게 할까?', 4부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자'로 나뉜다. 어디서 고양이를 데려올까?, 식사에 대한 기초 지식, 화장실 훈련, 바디 케어, 운동을 시키자, 고양이를 집에 혼자 둘 때, 고양이가 장난칠 때, 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고 싶을 때, 일상적인 건강 체크,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과 식물, 약을 먹이는 방법, 고양이가 걸리기 쉬운 질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고양이가 어떤 동물인지를 알고서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키운다면 양쪽 모두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글을 보며 생각이 많아진다. 더 조심해야겠다. 이왕 키운다면 좀더 알아두어야겠다.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를 들이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해야겠다. 사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읽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도움이 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특히 사진이 매력적이다. 고양이 사진 전문가가 사진을 찍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고양이 집사가 되기 위해 염두에 둘 일들을 나열하면 고양이 키우기를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이 책은 고양이의 사진에 푹 빠져들어 한마리 키우고 싶어지니 말이다. 여느 평범한 고양이 초보 집사를 위한 책과 다르게 이 책 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힘들더라도 고양이 집사를 자처하고 싶어진다.

 

초보 집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알차게 알려주는 책이다. 초보 시절에는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이제 막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거나, 여전히 초보 집사여서 혼자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의 안내에 따라가보자. 특히 고양이를 아직 키우지 않는 예비 집사에게도 시작부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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