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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평점 :
이 책은 리더들의 성공비결 중 '논리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리더들의 성공비결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논리학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이 책에 의하면 논리학은 문제투성이인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내기 위한 방대하고 과학적인 인류의 발명품이라고 한다. 세계의 리더들은 논리학를 통해 '최선의 선택, 올바른 결정, 이성적인 방법'을 배웠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관점과 치밀함으로 세상과 교류하며 관계를 설정하고 지혜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 책『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를 읽으며 논리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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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치루루.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인류의 다양한 사유 방식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복잡한 논리 문제를 설명하는데 뛰어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목적은 심오한 이론을 가르치거나 복잡한 지식을 습득하고 논리적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논리학자처럼 사고하고, 논리학자의 사유 방식을 통해 문제를 고민하고, 논리학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선택하는 방법, 올바른 결정을 하는 방법, 이성적으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논리학을 이해하면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납니다! 논리학은 똑똑한 사람들의 선택입니다. 이 책을 열고 논리학 여행을 함께 시작해 볼까요. (11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15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아리스토텔레스: 논리의 마지막 방어선', 챕터 2 '베이컨: 논리적 수사', 챕터 3 '흄: 사유 논리의 초석을 다져라', 챕터 4 '프레게:논리학 속의 오류', 챕터 5 '크립키: 논리학 속의 회피', 챕터 6 '레이먼: 논리학의 잘못된 유추', 챕터 7 '러셀: 논리학의 또 다른 체계', 챕터 8 '라이프니츠: 비논리적 사유의 근원', 챕터 9 '제번스: 수와 양의 논리', 챕터 10 '오컴: 논리의 면도날 위를 걷다', 챕터 11 '뷔리당: 논리의 역설', 챕터 12 '체르멜로: 속임수를 무너뜨리는 논리학', 챕터 13 '밀: 논리, 언어와 대인관계 소통', 챕터 14 '타르스키: 논리의 생장과 변동을 대하는 법', 챕터 15 '노이만: 논리는 세상을 어떻게 정의할까'로 나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논리학에 대한 책이니 딱딱하거나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긴장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쉽고 재미나게 다가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황 설정을 해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니 집중해서 듣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젊은 변호사 클레어가 후배와 함께 논리학 수업에 참여한다는 설정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부터 듣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풍스러운 건물에서는 오래 전의 저명한 철학자들이 실제 강연자가 되어 논리학의 정수를 전달해준다. 상황 자체에 대한 흥미를 더해 이 책을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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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바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논리학을 잘 모르는 클레어와 함께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직접 강연장에서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를 시작으로 프랜시스 베이컨, 데이비드 흄,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고틀로프 프레게, 솔 크립키, 스티븐 레이먼, 버트런드 러셀,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 오컴, 뷔리당, 체르멜로, 존 스튜어트 밀, 알프레드 타르스키, 존 폰 노이만 등 오늘의 논리학 멘토가 바뀌면서 새로운 강연이 이어진다. 대화체로 이어지는 글은 현장 강연을 듣는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유명한 옛 지성인들은 철학자, 논리학자, 수학자, 경제학자 등 직업도 다양하고, 돌아가신 분이나 현재 살아계신 분 등 시대와 국적도 제각각인데, 이들 15인이 현대사회에서 강연을 펼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생각하며 읽어나간다. 읽을수록 흥미로워지는 책이고, 재미있게 읽으며 지식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상황 설정을 하고 설명을 이어나가 쏙쏙 들어온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한 권으로 그들의 성향과 핵심 사상 등을 총정리해서 접할 수 있다. 혹시나 제목을 접하고 '논리학'이라는 단어에서 어렵거나 재미 없을 것이라는 느낌을 가져 읽지 않는다면 정말 아쉬울 것이다. 재미있고 쉽게 다가오는 논리학 책이니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